[아시안게임] 성화 최종 점화자는 '해피 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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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졌던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성화 최종 점화자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하라다 마사히코(49)였다.
하라다는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마지막 주자로 성화를 넘겨받은 뒤 성화 제단에 불을 붙였다.
마지막 주자는 일본 스키점프의 간판인 하라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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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베일에 가려졌던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성화 최종 점화자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하라다 마사히코(49)였다.
하라다는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마지막 주자로 성화를 넘겨받은 뒤 성화 제단에 불을 붙였다. 최종 점화자였다.
하라다는 일본에서 '해피(Happy) 하라다'로 불린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은 스키점프 팀 라지힐(Large Hill)에서 여유 있게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다.
마지막 주자는 일본 스키점프의 간판인 하라다였다. 하라다가 105m 이상만 날아가면 일본이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앞선 시도에서 122m를 기록한 하라다는 그러나 97.5m에 그쳤고, 일본은 독일에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로 밀려났다.
하지만 하라다가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점프에 실패했을 때 동료 선수들이 달려와 위로해주는 모습은 일본 사회에 커다란 감동을 안겼다.
그로부터 4년 뒤 하라다는 자국에서 열린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일약 영웅이 됐다.
그는 2차 시도에서 올림픽 기록 타이인 137m를 비행해 4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단숨에 1위로 끌어올렸고, 결국 일본은 팀 라지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라다의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잃어버렸던 금메달을 되찾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던 모습은 일본 스포츠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하라다는 이후에도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동계올림픽을 5번 뛰었다.
개회식장에 참석한 관중들은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하라다가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타나자 짧은 탄성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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