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역전승 이끈 17번홀 이글 퍼트.."환상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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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5)가 시즌 처음으로 나선 대회부터 진가를 드러냈다.
장하나는 19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골프링크'와 한 인터뷰에서 "샷을 날린 뒤에는 참을성을 유지했다. 연속으로 나오는 파에 '좋다'고 생각했다. 바람이 정말 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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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장하나(25)가 시즌 처음으로 나선 대회부터 진가를 드러냈다.
장하나는 19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다.
이날 장하나는 공동 7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선두를 달리던 리젯 살라스(미국)와는 4타 차이였다.
살라스는 대회 중반까지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며 승승장구하는 듯했다.
그런데 장하나가 완벽한 반전에 성공했다.
장하나도 12번홀까지는 조용했다.
오히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하는 듯했다.
장하나는 흔들리지 않고 조용히 기회를 엿봤다.
그는 2번홀부터 12번홀까지 연속으로 기록하며 단단하게 디딤돌을 다졌다.
장하나는 '골프링크'와 한 인터뷰에서 "샷을 날린 뒤에는 참을성을 유지했다. 연속으로 나오는 파에 '좋다'고 생각했다. 바람이 정말 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마침내 장하나에게 기회가 왔다.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이다. 장하나는 공동 3위에서 공동 2위로, 단독 2위로 차근차근 올라섰다.
그 사이 살라스가 연속 보기로 무너지면서 장하나는 공동 선두 자리까지 올라섰다.
이후 장하나가 다다른 곳은 17번홀(파5)이었다.
세컨드샷부터 느낌이 좋았다. 장하나는 그린 가장자리에 공을 올렸다. 우승 기대감이 커졌다.
홀까지의 거리는 10∼15m 정도였다. 장하나는 침착하게 퍼트에 임했다. 공은 쭉쭉 뻗어 가 컵에 빨려 들어갔다.
장하나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 이글 퍼트로 장하나는 2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쐐기 버디를 적어내며 우승을 확신했다.
장하나의 엄청난 뒷심에 외신도 찬사를 보냈다.
AP통신은 "장하나가 마지막 6개 홀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를 잡으며 최상의 결말을 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세계랭킹 6위 장하나가 환상적인(sensational) 모습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장식하며 LPGA 투어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고 표현했다.
장하나는 "첫 번째 홀에서는 아주 긴장했다. 모든 홀에서 버디를 잡고 싶어서 더욱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며 "정말 좋고 강렬한 마무리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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