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그 다음'.. 이통사, AI·5G 신기술 MWC 대격돌

정윤희 2017. 2.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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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8년 연속 단독 전시관
인공지능 결합 스마트홈 전시
KT, 5G 올림픽 체험공간 마련
IoT적용 라이프재킷도 선보여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는 동시에, 보다 진화한 기술·서비스를 내세운 글로벌 기업간 각축전이 벌어진다.

MWC 27일 개막… 이통사 경쟁 예고

올해 MWC의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다. 5세대(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서비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폰 시대 이후 펼쳐질 5G 패러다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MWC의 '핫이슈'가 VR이었다면, 올해는 AI가 키워드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가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가운데 올해 MWC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의 AI 경쟁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 이통사 역시 저마다 최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세계 ICT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나섰다. SK텔레콤은 AI, KT는 5G를 각각 전면에 내세운다.

SK텔레콤은 올해도 이통3사 중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회사는 8년 연속으로 MWC에서 단독 전시관을 꾸리고 있다. 604㎡ 규모의 회사 전시관은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승부를 벌이는 핵심 전시장 3번홀에 자리를 잡았다. 전시 주제는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이다.

SK텔레콤은 이곳에서 AI가 펼치는 미래 생활상을 선보인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와 AI와 결합한 스마트홈, VR·AR 기반 실감미디어, 미래형 자동차 커넥티드카를 전시한다. AI 서비스 '누구'를 통해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360도 VR 생중계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회사 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기업 제품을 전시부스에 대거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전시관 외벽을 레온사(社)의 플렉서블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구축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반대편이 비치는 투명한 유리 위에 영상을 재생하거나 문구를 띄울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AI, 5G 리더십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박 사장은 GSMA 이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ICT 기업과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KT는 AI 대신 5G를 전면에 내세웠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5G 네트워크, 융합서비스를 선보이고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회사는 4번홀에 마련된 GSMA 공동전시관 '이노베이션시티'에서 5G 올림픽 시범서비스를 전시한다. 홀로그램, 360도 VR영상, 스포츠 IoT 등이다. 협대역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라이프재킷도 선보인다. '이노베이션시티'에서는 KT 외에도 미국 이통사 AT&T, 시스코, 화웨이, 인도 이통사 시에라 등이 커넥티드카, 드론, 헬스케어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황창규 KT 회장은 MWC 개막일인 27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조연설에 나선다. 주제는 행사 전체 주제와 동일한 '모바일, 다음 요소'다.

이용규 KT 네트워크부문 상무는 "대부분 올림픽은 방송을 통해 시청하는데, 어떻게 방송을 통해 5G 콘텐츠를 전송할 것이냐 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라이프재킷의 경우 해외 파트너사 사전미팅에서 정말 이용자에게 필요한 IoT 서비스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MWC 현장을 찾는다. 권 부회장의 MWC 참관은 올해가 취임 후 처음이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 부스를 방문해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통신사, 제조사와 만날 예정이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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