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人] 경기 흐름 바꾼 사익스, 김승기 믿음 완벽 부응

2017. 2.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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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은 "이제는 쓸 때가 됐다"며 키퍼 사익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경기 전 "예전에는 사익스가 (수비로) 잡혔어도 이제는 아니다. 일대일 싸움에서 상대가 안 된다. 4라운드까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었지만 5라운드부터 사익스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쓸 때가 됐다"고 한 것이 그대로 적중했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의 사익스에 대한 만족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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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안양, 허종호 기자] 경기 전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은 "이제는 쓸 때가 됐다"며 키퍼 사익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사익스가 막판을 향해가는 정규 시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사익스는 창원 LG를 상대로 김승기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KGC에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LG의 홈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아슬아슬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KGC에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겠지만, 이날 경기는 2위서 추격 중인 서울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게다가 LG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한창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는 핵심 자원 김종규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2연승을 달리며 치고 올라오는 팀이었다. LG도 이날 경기서 패배할 경우 6위를 내줄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집중력 높은 경기를 펼쳤다.

1쿼터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건 당연했다. 균형은 무너질 줄 몰랐다. 그러나 1쿼터 막판 사익스가 투입되며 상황이 바뀌었다. 사익스는 투입 직후부터 코트를 휘저었다. 사익스는 1쿼터 막판 1분 57초밖에 안 뛰었지만 7점을 몰아 넣었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값진 3점포도 성공시켰다.

사익스가 넣은 7점에 KGC는 1쿼터를 26-19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사익스의 활약은 1쿼터에서 끝나지 않았다. 1분 57초로는 부족했다. 2쿼터 들어서도 KGC의 중심으로 활약한 사익스는 10점을 더 추가했다. 전반전에만 17점을 넣은 것. 사익스의 활약 속에 KGC는 전반전을 여전히 7점 앞섰다.

사익스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3쿼터는 LG의 집중 견제에 득점이 다소 줄어드는 듯 했지만 어시스트를 6개나 기록하며 자신에 대한 견제를 풀어냈다. 자신에 대한 수비가 느슨해지자 사익스는 다시 득점을 추가했고, 또한 3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LG의 공격 흐름도 끊어 놓았다.

사익스의 활약에 KGC는 3쿼터를 마치고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점수 차는 이미 71-50으로 벌어져 있었다. KGC는 주축 선수를 빼고 4쿼터 임했지만 사익스는 여전히 코트를 지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다. 4쿼터까지 존재감을 드러낸 사익스는 29득점 7어시스트 3스틸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승기 감독으로서는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예전에는 사익스가 (수비로) 잡혔어도 이제는 아니다. 일대일 싸움에서 상대가 안 된다. 4라운드까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었지만 5라운드부터 사익스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쓸 때가 됐다"고 한 것이 그대로 적중했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의 사익스에 대한 만족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익스가 공격만이 아닌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제 수비가 되기 시작했다. 더 이상 구멍이 안 난다. 서울 SK전에서도 발이 빨라 김선형을 잘 막더라"며 사익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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