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POINT] '103년'만에 기적 쓴 링컨의 '체육교사' 형제

최한결 인턴 2017. 2. 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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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 만이다.

FA컵 출범 이래, 논리그(5부 리그 이하) 소속 팀의 8강행은 1914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후 처음이다.

내셔널 리그(5부 리그) 소속의 링컨 시티는 18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무어에서 펼쳐진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16강)에서 번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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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103년 만이다. FA컵 출범 이래, 논리그(5부 리그 이하) 소속 팀의 8강행은 1914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후 처음이다.

내셔널 리그(5부 리그) 소속의 링컨 시티는 18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무어에서 펼쳐진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16강)에서 번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역사를 써낸 링컨을 향해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 링컨을 여기까지 이끈 대니 코울리(37) 감독에게도 큰 관심이 쏠렸다.

코울리 감독이 최초로 지휘봉을 잡은 것은 2007년 에섹스 시니어 리그(9부 리그) 소속의 콩코드 레인저스 감독직이다. 이후 코울리 감독은 2015년까지 콩코드를 컨퍼런스 사우스(6부 리그)까지 끌어올리며, '논 리그의 라니에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논리그에서 어느 정도 명성을 쌓은 코울리 감독은 2015년 4월, 콩코드를 떠나 컨퍼런스 프리미어(5부 리그) 소속의 브레인트리 타운을 맡으며 한 단계 높은 무대에 도전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코울리 감독은 잉글랜드 레일리에 위치한 피츠위마크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며 감독직을 병행했다. 프로가 아닌 논리그의 특성상, 감독과 선수들이 하나의 직업을 더 갖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코울리 감독은 2016년, 링컨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체육 교사 일을 그만뒀다. 감독직에 온 힘을 다해보겠다는 의지였다. 동생 니키 코울리(34)도 형에게 힘을 더했다. 피츠위마크 학교의 체육 부서에서 형과 함께 일을 하던 니키도 일을 그만두고 링컨의 코치로 합류한 것이다.

두 형제의 헌신 끝에 링컨은 결국 동화의 주인공이 됐다. 링컨은 번리를 꺾고, FA컵 8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또한 내셔널리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며 풋볼 리그2(4부 리그) 승격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체육교사' 출신의 두 형제가 링컨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며, 아름다운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링컨과 코울리 형제의 동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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