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이상호 "최초라는 것이 기분 좋다"
“최초라는게 기분이 좋네요.”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이상호의 목소리는 밝았다.
이상호는 19일 일본 삿포로 데이네 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한국에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스노보드 금메달을 안겼다.
이상호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내가 알파인 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최초를 써가고 있는데, 최초라는 것은 결국 가장 먼저 앞서 나가는 것이니 그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이상호가 평소 목표로 삼았던 것 중 하나였다. 이상호는 “아시안게임이 매년 열리는 것이 아니다보니 선수 생활을 하면서 꼭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는데, 그것을 이루게 돼 좋다”며 웃었다.
사실 이상호는 이번 대회 바로 전에 열린 평창 월드컵 대회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바로 이번 대회에 나서다 보니 주위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린 게 사실이다. 아시아 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실력자지만, 변수란 늘 존재하게 마련이다. 거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혜택도 또 하나의 부담 요인으로 자리했다.
이상호도 이 부분을 인정했다. 이상호는 “정말 부담이 많았다. 앞으로 길게 선수생활을 한다고 보면 이번에 병역 혜택을 받았어야 했는데, 그걸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부담이 있었다”며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며 “앞선 평창 월드컵에서의 부진도 다 잊었다. 이제 평창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20일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서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옛날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것이 생각났다”며 “그 동안 내가 회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2관왕에 도전해보겠다”고 자신했다.
<삿포로|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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