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첫 출전' 이시형이 꼽은 롤모델, 김연아와 패리스
"여자 싱글은 당연히 김연아(25) 선수고 남자 싱글은 조슈아 패리스(22·미국)에요."
개인 최고 점수를 넘어선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시형(17·판곡고)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시형은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32점을 받아 총점 195.72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국제대회지만 한국에서 열리다보니 국내대회같은 느낌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뛴 대회보다 더 값지고 귀한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 이시형은 "연습 때 계속 클린해서 자신감이 있었는데 오늘 웜업 때 잘 안돼서 살짝 긴장했다. 앞으로도 클린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미소띈 얼굴로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인 이시형은 한국 남자 싱글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시형은 "국제대회에서 상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트리플 악셀과 쿼드러플 점프 1~2개는 기본인데 뛸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면서도 "부상이 아직 남아있지만 이번 시즌 끝나고 집중적으로 연습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롤모델로는 김연아와 패리스를 꼽았다. 이시형은 "2015년 한국에서 한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패리스의 연기를 보고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다. 꼭 한 번 컴페티션에서 만나보고 싶었는데 은퇴를 해서 아쉬웠다"며 "이번 시즌 복귀한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시형의 현재 키는 182cm. 점프를 뛰어야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에게 큰 키는 장점이 되기 어렵다. 이시형은 "키가 큰 건 좋은 일이지만 아무래도 점프에 영향이 가고, 싯스핀 등 몸을 굽혀야하는 연기 때는 다른 선수보다 훨씬 많이 굽혀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아직도 성장판이 열려있어서 앞으로 더 클 거라고 하더라.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강릉=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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