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캠프] 두산 에반스 "한글과 한국 문화 당연히 배워야"

김민경 기자 2017. 2. 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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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대해 당연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닉 에반스(31, 두산 베어스)가 2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두산 관계자는 "에반스가 한글을 읽는 것은 물론, 쓰기까지 한다"고 설명하며 놀라워했다.

에반스는 "한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한국 문화에 잘 적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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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에반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동료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대해 당연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닉 에반스(31, 두산 베어스)가 2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에반스는 지난해 118경기를 뛰면서 타율 0.308 24홈런 8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부침이 있었지만, 2군에서 훈련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돌아와 두산 강타선에 힘을 보탰다.

팀과 더 어울리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와 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 관계자는 "에반스가 한글을 읽는 것은 물론, 쓰기까지 한다"고 설명하며 놀라워했다. 에반스는 "한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한국 문화에 잘 적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에반스와 일문일답.

- 지난 시즌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 지난 시즌 초반에 부진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팀이 초반에 워낙 잘해서 나를 기다려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2군에 갔다 다시 돌아와서 나도 잘할 수 있었고,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었다. 또한 좋은 케미스트리로 KBO 리그 첫해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했으니 그 이상 좋을 수 없었다.

-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 어느 리그를 가든 적응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KBO 리그에서 뛰면서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초반에 부진하기는 했지만, 2군에 내려가서 코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1군에 다시 올라와 팀에 보탬을 줄 수 있어서 만족한다.

- 부진을 털고 상승세를 탈 수 있던 계기가 있다면?

▶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 2군에 내려가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던 것이 컸다. 1군에서는 경기마다 전쟁이지만, 2군에서는 성적 부담 없이 그날 그날 내가 필요한 점에 맞춰 집중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었고, 편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또한 2군 코치들로부터 여러 가지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아 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덕분에 1군에 다시 올라와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 두산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데 두산 선수 가운데 인상 깊은 선수를 꼽자면?

▶ 솔직히 KBO 리그의 수준을 잘 몰랐다. 막상 한국에서 뛰어 보니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 수준이 높다는 걸 깨달았다. 김재환, 양의지 두 선수가 인상 깊었다. 두산의 모든 주전 선수들을 보면서 경기를 즐기면서 수준 높은 야구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들과 같은 리그, 같은 팀에 속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 한국에서 첫 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는데 당시 기분이 어땠나?

▶ 모든 것이 재미있었다. 동료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가 좋았다. 그들과 함께하면서 리그 우승을 했다는 것이 무척 기뻤다. 이번 시즌에도 좋았던 점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는가?

▶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솔직히 한국 리그를 잘 몰라서 어떤 점에 무게를 두고 연습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올해 캠프에서는 지난해 상대했던 많은 투수들의 특성과 유형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코치들과 전력분석팀에서 많은 조언과 비디오 영상 등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즌에 맞춰 나름대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 2017년 시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기록이나 타이틀이 있다면?

▶ 솔직히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매일 부상 없이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팀이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개인적인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 한국어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들었다. 현재 수준과 계기가 있다면?

▶ 그저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정도이다. 사실 단어의 99%는 의미를 잘 모른다. 동료 선수들이나 다른 한국 사람들이 나에게 한국말로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 뜻을 물어보고 스스로 그 말들을 적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한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이 된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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