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켈-페트릭, '저가' 외인투수들 과연 실력은?

노재형 입력 2017. 2. 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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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 불펜피칭을 실시한 마켈은 묵직한 직구가 강점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 불펜피칭을 실시한 마켈은 묵직한 직구가 강점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

올시즌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의 평균 몸값은 약 102만달러에 이른다. 한화 이글스가 한 명의 투수를 더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평균 몸값이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시즌 개막 등록 외국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86만6000달러였다. 100만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도 지난해 7명에서 올해 13명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그만큼 각 구단이 전력 보강을 위해 외국인 선수들을 향해 눈을 높이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니퍼트, 보우덴, 에반스과 모두 재계약하며 10개팀중 가장 많은 388만달러를 썼다. 물론 오간도와 로사리오에게 합계 330만달러를 쓴 한화가 투수 한 명을 58만달러 이상의 조건으로 영입할 경우 외국인 선수 합계 몸값 1위 주인은 달라진다.

이런 가운데 현저히 낮은 몸값을 받고 KBO리그에 입성한 두 명의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파커 마켈(27)과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재크 페트릭(28)이다. 마켈은 52만5000달러, 페트릭은 45만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외국인 선수 몸값 순위에서 최소액 1,2위다. 이들이 이처럼 낮은 수준의 몸값을 받아들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 마켈은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마이너리그 통산 34승26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43경기에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78을 올렸다. 2015~2016년, 두 시즌 연속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갔지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리 널리 알려진 유망주도 아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연봉 15만달러를 받는 수준이었다. 롯데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53만5000달러 수준에 맞춰 마켈을 영입했다.

우투우타인 마켈은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뿌리며 높은 타점과 땅볼 유도능력이 강점이다. 롯데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안정된 피칭을 했기 때문에 KBO리그에서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 중인 마켈은 지금까지 4차례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아직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확한 판단은 내리기 힘들다. 조원우 감독은 "제구는 왔다갔다 하는데 공에 힘은 있다"고 했다.

마켈은 브룩스 레일리에 이어 롯데에서 2선발 역할을 해야 한다. 최소 선발로 10승 정도는 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등판은 2013년이 거의 마지막이었다. 마켈은 일본 오키나와에 가서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정확한 기량 판단은 좀더 두고봐야 한다.

마켈은 구단을 통해 "지난 2주간 훈련은 매우 좋았고 롯데와의 첫 시작을 내가 자란 지역에서 시작해 행운이다. 시즌이 매우 기대되고 생각보다 몸상태도 매우 좋다. 팀 훈련은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시즌을 준비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워서 기쁘다. 지금은 90% 정도 준비된 느낌이다. 일본에서 몇 주 지난 뒤에는 100%로 시즌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훈련 소감을 전했다.

페트릭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인상적인 피칭을 하지는 못했다. 페트릭은 커브와 포크볼이 주무기이며 낮게 깔리는 제구력도 일품으로 땅볼 유도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02경기(선발 71경기)에서 28승16패, 평균자책점 3.92를 마크했고, 9이닝 한 경기 평균 2.1볼넷, 7.6탈삼진을 기록했다. 안정된 제구력과 무리없는 경기운영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한수 감독 역시 낮게 형성되는 제구력을 장점으로 치켜세웠다.

페트릭 역시 실전 등판을 해봐야 정확한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삼성은 오는 25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페트릭을 첫 등판시킬 예정이다.

몸값이 낮다고 해서 실력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 롯데와 삼성이 이들에게 믿는 구석이 무엇인지 연습경기서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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