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라니에리, "열정적으로 싸울 병사가 필요"

유지선 기자 2017. 2. 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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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리그 소속의 밀월FC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으로 싸울 선수가 필요하다며 하소연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에게 모든 경기에서 싸워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어떤 선수가 싸우길 원하는가? 나는 지금 상대와 맞서 싸울 병사가 필요하다. 밀월은 10명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환상적인 검투사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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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3부 리그 소속의 밀월FC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으로 싸울 선수가 필요하다며 하소연했다.

레스터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더 덴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월과의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16강)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3부리그 소속의 밀월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레스터는 전반 초반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그레이의 슈팅이 잇달아 무산됐고, 전반 막바지에는 밀월의 반격에 호되게 당하며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후반 7분 밀월의 쿠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것이다. 그러나 레스터는 후반 45분 숀 커밍스에게 실점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라니에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에게 모든 경기에서 싸워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어떤 선수가 싸우길 원하는가? 나는 지금 상대와 맞서 싸울 병사가 필요하다. 밀월은 10명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환상적인 검투사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시즌 레스터가 보여준 모습은 `디펜딩 챔피언`이란 호칭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다. 최근 리그에서도 5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21점으로 리그 17위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강등권인 `18위`와의 격차도 승점 1점에 불과하다. 전력 이탈과 에이스들의 부진도 문제점 중 하나지만, 선수들의 절실함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라니에리 감독은 "정말 이상하다"고 의아해하면서 "지난 시즌 우리는 상대보다 더 절실했고, 더 열정적으로 뛰었다. 패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싸웠었다. 나는 이런 모습을 원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말이다"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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