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 러프 등장, 흥미로워진 KBO리그 홈런왕 경쟁

입력 2017. 2. 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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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KBO리그 홈런왕 경쟁이 흥미로워졌다.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 다린 러프(31)가 합류하며 다자구도 레이스가 펼쳐진다.

러프의 등장으로 KBO리그 홈런왕 경쟁도 요동칠 전망이다.

이대호는 2006년(26개), 2010년(44개) 두 차례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015년 30홈런(31개)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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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L 거포 출신 다린 러프 영입  
이대호·최정·로사리오까지 다자구도

[OSEN=이상학 기자] 2017시즌 KBO리그 홈런왕 경쟁이 흥미로워졌다.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 다린 러프(31)가 합류하며 다자구도 레이스가 펼쳐진다. 

삼성은 지난 17일 LA 다저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던 내야수 러프를 총액 110만 달러에 영입했다. 신입 외인 타자 중에서 가장 높은 몸값에 나타나듯 러프를 향한 기대가 아주 크다. 최근 5년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실질적인 현역 빅리거다. 

러프는 더블A 시절이었던 지난 2012년 38개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발휘했다. 당시 더블A 소속팀 레딩은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딴 '베이브 러프' 티셔츠를 판매할 정도로 그의 장타력은 소문났다. 메이저리그에선 5시즌 286경기 35홈런에 만족했지만 홈런 능력은 보여줬다. 

2013년 73경기 293타석에서 홈런 14개를 폭발했는데 신인으로는 5위 기록. 8월에만 29경기 18타석에서 9개 홈런을 쏘아 올릴 정도로 몰아치기에 능했다. 2015년에도 플래툰으로 뛰며 12홈런을 친 러프는 지난해 투고타저 흐름이었던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도 95경기 홈런 20개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타력은 확실하다. 

당장 KBO리그에서도 홈런왕 후보로 거론될 만하다.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좌·우중간 거리가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란 점에서 기대가 더 크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팀 사정상 수비에서 1루와 외야를 오갔지만 삼성에선 1루만 맡으며 타격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소 30홈런이 기대된다. 

러프의 등장으로 KBO리그 홈런왕 경쟁도 요동칠 전망이다. 5년간의 해외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이대호(롯데)가 토종의 자존심을 세울 것으로 기대받는다. 이대호는 2006년(26개), 2010년(44개) 두 차례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015년 30홈런(31개)를 터뜨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도 플래툰 시스템에 제한됐지만 104경기 317타석 14홈런으로 일발 장타력을 발휘했다. 

기존 선수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에릭 테임즈와 함께 나란히 40홈런을 쏘아 올리며 공동 타이틀을 차지한 최정(SK)이 선두주자. 데뷔 첫 40홈런으로 장타력이 상승했던 최정이 올해도 건강하게 뛴다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7홈런의 김재환(두산), 31홈런의 최형우(KIA)도 빼놓을 수 없는 경쟁 후보들이다. 

외인타자로는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있다. 로사리오는 지난해 33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4위였다. 4월 홈런 1개로 적응기를 보낸 뒤 5월 이후 32홈런을 쳤다. 2년차가 되는 올 시즌은 따로 적응기 필요없이 스타트를 끊는다는 점에서 홈런 레이스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각각 26홈런-24홈런을 때린 루이스 히메네스(LG)와 닉 에반스(두산)도 잠실구장의 핸디캡이 만만치 않지만 홈런왕 후보로 나설 만하다. /waw@osen.co.kr

[사진] 러프-이대호-최정-로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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