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전준우 "좋은 기운 이어가면, 가을야구 OK"

안준철 2017. 2. 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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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1)는 3년 만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밟았다.

이런 아쉬움 때문인지, 전준우는 올 시즌에 대한 준비가 남다르다.

전준우는 "캠프가 중반에 접어들며 피곤한 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아픈 곳도 없고 시즌을 준비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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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1)는 3년 만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밟았다. 지난 2014시즌이 끝난 뒤 경찰청에 입대해 병역을 마쳤기 때문이다. 전준우는 올해 롯데의 테이블세터진의 유력한 후보다. 군입대전에도 전준우는 폭발적인 타격과 준수한 주루를 앞세워 상위타선에 배치돼 롯데 공격의 첨병역할을 했다. 지난해 전역 후 바로 1군에 복귀한 것도 전준우의 실력에 기대 측면이 컸다.

그 기대처럼 전준우는 1군 복귀 무대였던 지난해 9월4일 광주 KIA전에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롯데가 0-2로 뒤진 2회초 무사 1, 2루 첫 타석에서 KIA 선발 김윤동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월 3점 홈런을 만들었다. 당시 롯데가 치열한 가을야구 티켓을 향한 경쟁을 펼치고 있을 때라 더욱 시원한 홈런이었다. 하지만 전준우의 지난해 성적은 25경기 타율 0.253 2홈런 10타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롯데도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전준우는 “첫 경기 홈런 후 욕심을 너무 부렸다. 몸에 힘이 들어가서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힘차게 스윙 중인 롯데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런 아쉬움 때문인지, 전준우는 올 시즌에 대한 준비가 남다르다. 전준우는 “캠프가 중반에 접어들며 피곤한 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아픈 곳도 없고 시즌을 준비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3년 만에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돌왔지만, 그가 느끼기에는 군 입대 전과 예비역이 된 지금, 팀 분위기에 큰 차이는 없다. 전준우는 “군대가기 전과 같이 밝은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전준우는 올 시즌 테이블세터를 구성할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주로 2번으로 나올 때가 많았고, 중심타선을 받쳐주는 6번 타순에 배치될 때도 있었다. 전준우는 “타순은 감독님께서 정하는 것이다. 어느 타순에 들어가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모범답안과 같은 답을 내놨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줘야하지 않겠나. 그래도 한명을 꼽자면 (이)대호형인것 같다”며 올 시즌 롯데의 키플레이어로 주장 이대호를 꼽았다.

올 시즌 롯데는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전준우는 롯데가 가을야구 단골손님일때 핵심멤버였다. 그는 “현재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모든 팀원들이 캠프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다. 좋은 기운을 잘 이어나간다면 올해 가을야구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도 뚜렸했다. 전준우는 “지금까지 내가 기록한 개인성적들의 모든 면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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