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의 이대호를 향한 마음 "역시 기교파 타자"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7. 2. 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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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은 롯데 이대호(35)의 대표팀 합류가 그저 반갑다.

5일 정도 늦게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이대호의 몸은 가벼웠다.

이대호는 이번 대표팀의 중심타선을 이끌 핵심 중의 핵심이다.

이대호의 합류로 인해 대표팀 타선은 최형우-이대호-김태균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6번 박석민까지 한결 파괴력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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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오키나와(일본)=김성태 기자]"비행기를 오래 타고 왔지만, 역시 이대호 특유의 기교는 살아있는 것 같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은 롯데 이대호(35)의 대표팀 합류가 그저 반갑다.

이유가 있다. 기존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피츠버그 강정호, 미네소타 박병호, 텍사스 추신수, 볼티모어 김현수 등, 주축 선수가 모두 빠지면서 선수 구성부터 난항이었다.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다. 그게 이대호였다. 올해 다시 롯데로 돌아오며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이번 대표팀 타자 가운데 가장 노련하고 경험이 많다.

6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고 소속팀 롯데의 주장까지 맡았기에 김인식 감독은 그가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이순철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오키나와로 합류했다.

대표팀 훈련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다. 이대호는 17일에 들어왔다. 5일 정도 늦게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이대호의 몸은 가벼웠다. 컨디션도 나빠보이지 않았다.

김 감독은 "미국에서 한국 거쳐 오키나와까지 오래 비행기를 타서 내심 걱정했는데 17일에 이대호가 잠깐 훈련하는 모습을 봤는데 몸 상태가 좋아보이더라. 캐치볼의 속도와 타구의 질이 모두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이대호가 가볍게 컨택 위주의 타격 훈련을 했는데, 역시 이대호 특유의 기교가 살아있는 모습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호는 이번 대표팀의 중심타선을 이끌 핵심 중의 핵심이다. 최근까지 국제대회에 꾸준히 나가며 활약해줬다.

지난 2009년과 2013시즌 WBC 대회에도 참여했고 2009년에 18타수 5안타 타율2할7푼8리, 2013년에는 11타수 5안타 타율4할5푼5리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2015년에 열린 '프리미어 12'가 압권이었다. 일본과의 4강 전에서 9회, 역전에 성공하는 적시타를 쳐내며 한국을 우승팀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대호를 향한 김인식 감독의 기대는 이번 WBC에서도 크다. 우선 천천히, 그리고 욕심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일단 19일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 이대호는 한 타석 정도만 들어설 것 같다.

김 감독은 "향후 이대호가 들어가면 3번부터 5번까지의 타순 정도만 달라질 것 같다. 1루 역시 김태균과 이대호가 번갈아가며 비슷하게 출전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대호의 합류로 인해 대표팀 타선은 최형우-이대호-김태균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6번 박석민까지 한결 파괴력이 강해졌다.

김 감독은 농담 삼아 "만약 네 명의 선수가 만약 타순에 들어가면 작전 야구를 어떻게 해야 하나, 누가 가장 빠른지 코칭스태프끼리 이야기도 해봤다"며 껄껄 웃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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