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과 서건창의 경쟁, 톱타자의 새로운 대안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7. 2. 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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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에 열리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오키나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가진다.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는 대표팀에 승선, 톱타자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이용규를 시작으로 민병헌과 서건창, 세 명의 선수가 함께 톱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 아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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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오키나와(일본)=김성태 기자]"우선 톱타자 자리를 놓고 민병헌과 서건창도 투입해보려 한다. 중심타선 역시 이대호의 합류로 타순을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 중이다""

오는 3월에 열리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오키나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가진다.

대표팀은 요미우리전 외에 22일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평가전을 한 차례 더 치른다. 김인식 감독은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타순을 점검할 예정이다.

우선 오늘 경기에서 테이블 세터로는 1번 이용규(중견수), 2번 민병헌(우익수)가 나선다. 중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민병헌이 2번 자리에 낙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중심타선은 3번 최형우(좌익수), 4번 김태균(1루수), 5번 손아섭(지명타자)로 구성됐다. 하위타선의 시작인 6번은 박석민(3루수)이다.

뒤이어 7번 서건창(2루수), 8번 양의지(포수), 9번 김재호(유격수)가 방망이를 들고 나선다. 김 감독은 지금의 타순에서 향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대신 톱타자와 중심타선은 계속 점검을 하면서 맞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1번 자리는 이용규가 제격이지만, 김 감독은 다른 옵션도 생각하고 있다.

김 감독은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는 기존 타순에 변화를 줄 것 같다. 톱타자 자리를 놓고 민병헌이나 서건창을 투입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각자 장점이 있다. 민병헌의 경우, 장타력까지 겸비한 선수다.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는 대표팀에 승선, 톱타자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민병헌. 스포츠코리아 제공

활약이 좋았다. 모두 5경기를 뛰어 20타수 10안타 타율5할 3타점을 기록하며 톱타자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기존 정근우와 이용규가 테이블세터진을 오래 지키고 있었다면 민병헌 역시 충분히 자리를 넘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는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온 상황이다. 이번 WBC에서 제가 좀 더 잘해서 김인식 감독님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형적인 1번 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어진 타순에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다. 일단 단기전은 수비가 중요하기에 수비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병헌 뿐 아니라 서건창도 마찬가지다. 프로야구 최초 200안타 고지를 넘어선 최고의 교타자 중 한 명이다. 정근우 대신 이번 WBC 대표팀의 2루수 자리를 책임져야 한다.

소속팀 넥센에서도 그는 톱타자 경험이 많다. 그는 "이제 막 라이브 베팅을 시작해서 아직은 좀 어색하기도 하다. 하지만 당장의 결과보다 대회 때 맞춰서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원래 1번을 자주 했지만, 1번이든 어디든 주어진 타순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오키나와에서 남은 두 번의 평가전을 잘 치르고 한국 가서 잘 준비하겠다"라며 훈련을 마쳤다.

65구라는 투구수 제한이 있는 이번 WBC대회에서 톱타자가 얼마나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상대하느냐에 따라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이용규를 시작으로 민병헌과 서건창, 세 명의 선수가 함께 톱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 아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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