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라이브] '3년 만에 인사' kt 정현, "개막전 주전으로 뛰고 싶다"

2017. 2.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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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투산(미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kt 정현(23)은 올 시즌 3년 동안 기다려온 kt 팬들에게 처음으로 신고하게 된다. 군 복무를 마친 그가 kt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정현이 kt 소속 선수가 된 것은 2014년 11월이었다. 당시 그는 군 입대를 앞둔 삼성 선수였다. 정현은 "상무 합격자 발표에서 합격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kt의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내가 뽑혔다. 당시 전회기가 난리가 나고 며칠간은 실감이 안 나더라"고 회상했다.

3루 자리를 놓고 김사연과 경쟁 중인 그는 "상무에서 3루, 2루, 유격수로 모두 뛰면서 준비했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돼 주전으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3년 전인가. 군대 입대 앞두고 kt의 신생팀 특별 지명을 받았다. 당시 어떤 느낌이었나.

"11월 20일에 상무 합격자 발표가 났다. 그리곤 11월 28일에 kt 지명을 받았다. 발표 당일은 실감 못 했고, 자느라 휴대폰을 꺼놨는데 일어나보니 부재 전화에 카톡이 난리났더라. 시간이 지나니 군대 갈 타이밍에 팀을 옮겨서 확실하게 다시 준비할 계기가 된 것 같다."

-군대를 일찍 갔다 오느라 삼성에서 더 이상 기회를 잡지 못하고 새 팀으로 오게 된 것은 아닐까. 2013년에는 한국시리즈에도 뛰며 기대됐는데. 후회는 없나.

"원래 군대는 일찍 갔다 오고 싶었다. 입단해서 1년 뛰고 군대 갈 생각이었는데, 1년을 더 뛰고 간 셈이다. 2군에서 시간 보내는 겄 보다, 자리 잡고 있는 선배들이 있어서, 기량 발전할 시간도 필요하고 군대도 빨리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삘라 갔다 온 것이 좋은 것 같다. 타이밍이 맞아야 좋은데 군대 간 시기가 아주 적절했던 거 같다."

-작년 제대하고 마무리 캠프에서 새 팀에 적응을 한 건가.

"제대하고 23세 이하 세계선수권 대표팀에 뽑혀 참가하고 오느라 kt 마무리 캠프 후반에 합류했다. 며칠 하지 못하고 끝났다."

-kt 스프링캠프가 처음인데, 선배들은 처음 만나고, 새 팀의 분위기는 어떤가.

"낯가리고 그런 거 보다는, 어느 팀이나 똑같고, 다만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이제 선배들, 후배들 다들 적응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삼성에 있던 김용국 코치가 kt로 왔다. 조금 힘이 될 것 같다.

"삼성에서 2년 동안 코치님이랑 스프링캠프를 같이 했다. 코치님에게 배웠던 것을 그대로 하고 있어서, 코치님이 바뀌면 아무래도 약간 변화는 있는데, 다시 김용국 코치님을 만나 다소 편하다."

-지금 3루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잘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많다. 1군에서 제대로 뛰어보는 해가 올해가 처음일 거다. 잘 하든 못 하든 결과 따지지 않고, 끝까지 부딪혀 보고 싶다. 시즌 끝나고서는 내년에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또 노력하고.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고 주전으로 뛰는 것이 목표다.

-상무에서는 주로 어느 포지션을 뛰었나.

"유격수와 3루수로 많이 출장했다. 2루도 나가고, 1루도 봤다. 1루수는 상무에서 처음 해봤다. 제대하고 kt로 돌아와서 어느 포지션에서 뛸 지 모르니까, 일단 코치님에게 내야 모든 포지션을 부탁했다. 많이 도와주셔서 4개 포지션을 다 뛰어봤다."

-3루 경쟁에서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더 노력해야 할까.

"수비에서는 내야수라면 전 포지션이 다 그렇겠지만,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타석에서는 자기 스윙을 자신있게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변화구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 타격 폼에 변화를 주고 있어서 캠프 기간에 계속 노력해야 한다." .

-계획에 없던 특타를 한 거 같은데.

"타격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 확실하게 잡히지 않아서, 느낌을 알아야 하는데, 하루하루 느낌이 다르고, 몸이 기억하기 위해서는 공을 많이 쳐보고 싶어 특타를 자청했다. 그냥 해서 되는 것은 없다. 죽도록 해야 한다."

-새 팀에서 첫 시즌이다. 목표가 있다면.

"부상이 없이 뛰는 것. 그래야 이것 저것 할 수 있을 거다. 개막전 엔트리 포함. 주전으로 나가서 수비 부문에서 최대한 실수를 적게 줄이는 것. 숫자를 정해 놓으면 꼭 그기까지 실책하더라. 타격 부문에서는 목표를 정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2할7푼 이상을 치고 싶다."

/orange@osen.co.kr [사진] 투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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