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한국 vs 요미우리, 첫 실전 관전 포인트 셋

신원철 기자 2017. 2. 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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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룰러스타디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첫 경기를 약 2주 앞둔 19일, 한국이 첫 실전을 치른다. 상대는 일본 프로 야구 최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국과 요미우리의 연습 경기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 원투 펀치-조커-기대주의 6이닝

왼손 선발투수 장원준은 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오른손 투수 장시환이 2이닝을 막고, 왼손 투수 차우찬이 다음 2이닝을 지킨다. 장원준은 양현종과 함께 대표 팀 '원투 펀치'로 꼽힌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첫날부터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페이스가 좋다.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11⅔이닝 3자책점, 평균자책점 2.93의 활약을 이어 갈 기세다.

▲ 장원준 ⓒ 한희재 기자

다음 투수 장시환은 조커다. 대표 팀 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 불펜 투구에서는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공에 힘이 있다"며 칭찬했다. 장시환은 "2이닝 던지는 건 문제없다. 수술하기 전 무릎 상태와 똑같다. 공에 대한 자신은 모르겠지만 몸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지난해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서 투구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세 번째 투수 차우찬은 투수 쪽 키 플레이어다. 22일 DeNA전에서도 2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이대은의 컨디션이 선발로 65구를 던질 만큼 올라온다면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는 WBC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인 '2번째 투수'를 차우찬이 맡는다. 그렇지 않다면 차우찬이 선발투수로 나갈 수 있다. 차우찬 역시 장원준과 함께 13일부터 불펜 투구를 했다. 2013년 WBC에서 한 타자만 상대했던 그는 "이번에는 WBC와 시즌,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세 선수의 뒤는 박희수와 원종현, 심창민이 1이닝씩 지킨다. 단 경기 상황에 따라 투구 수가 많아지면 계획이 바뀔 수 있다.

▲ 2번 타자 민병헌과 묵직한 중심 타선

선발 라인업은 이용규(중견수)-민병헌(우익수)-최형우(좌익수)-김태균(1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석민(3루수)-서건창(2루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 순서다.

▲ 민병헌 ⓒ 한희재 기자

김인식 감독은 이대호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 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2번 타자다.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시험해 보겠다"고 했다. 22일 DeNA전은 민병헌 1번 타자에 2번 타자로 이용규 또는 서건창이 나갈 수 있다. 감독이 2번 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민병헌의 경기력에 관심이 쏠린다. 민병헌은 지난해 두산에서 주로 3번 타자를 맡았다. 2번 타자로는 5타석이 전부였다.

중심 타순 구성은 최형우와 이대호, 김태균의 순서만 정리하면 된다. 김인식 감독은 "이 선수들이랑 박석민까지 붙어 있으면 어디서 작전을 걸어야 하느냐"며 웃었다. 강공 일변도로 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단기전에서는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 단 이대호는 롯데 캠프에서 훈련하다 17일 대표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19일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 사카모토 하야토

▲ 요미우리 소속 WBC 대표, 한국전 나서나

요미우리는 14일 오키나와 캠프를 시작했다. 오키나와에 있는 야구장 가운데 최신식 시설을 갖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2차 캠프와 연습 경기,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 달 1일 도쿄로 돌아간다. FA 영입 선수 3명 가운데 이시카와 슌과 양다이강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키나와 캠프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나머지 주축 선수들은 모두 참가했다. WBC 대표 팀 3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와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 포수 고바야시 세이지도 있다.

요미우리의 첫 연습 경기는 18일 삼성전이었다. 사카모토가 3번 타자 유격수, 고바야시가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요미우리 캡틴 사카모토는 김인식 감독이 일본 대표 팀에서 가장 주목한 선수다. TV 아사히 마에다 도모노리 해설 위원(전 히로시마)이 방문했을 때 "사카모토가 완전히 물이 올랐더라. 공을 빼는 동작부터 치는 것까지 최고 전성기다"라고 얘기했다.

스가노는 18일 불펜 투구에서 65구를 던져 19일에는 등판하지 않고 22일 라쿠텐과 경기에 나올 예정이다.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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