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POINT] 영국축구史 '최대 이변의 날', 고개 숙인 EPL 클럽

서재원 기자 입력 2017. 2. 19. 04:41 수정 2018. 8. 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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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역사상 최대 이변의 날로 기록될 예정이다.

FA컵 16강에서 연이어 하부리그 팀들의 반란이 일어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고개를 숙였다.

영국 축구 하부리그 클럽들이 EPL 팀들을 잡는 이변이 줄지어 발생했다.

번리, 레스터 시티가 하부리그 팀들에 발목을 잡히며 대회에서 탈락했고, 맨체스터 시티는 무승부로 재경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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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영국 축구 역사상 최대 이변의 날로 기록될 예정이다. FA컵 16강에서 연이어 하부리그 팀들의 반란이 일어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고개를 숙였다.

충격의 연속이었다. 영국 축구 하부리그 클럽들이 EPL 팀들을 잡는 이변이 줄지어 발생했다. 번리, 레스터 시티가 하부리그 팀들에 발목을 잡히며 대회에서 탈락했고, 맨체스터 시티는 무승부로 재경기가 확정됐다.

그 시작은 `5부리그의 기적`이라 불리는 링컨 시티였다. 링컨은 1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16강)에서 1-0으로 승리했고 8강행의 주인공이 됐다.

링컨은 잉글리시 내셔널리그(5부 리그) 소속이다. 만년 하부리그를 벗어나지 못한 링컨은 133년 구단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그것도 EPL 클럽 중 하나인 번리를 꺾었다.

FA컵 역사가 새로 쓰였다. 세계 2차 대전(1945) 이후 논리그(5부 리그 이하) 소속팀이 8강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FA컵 전체 역사에서도 1914년 퀸즈 파크 레이저스 이후 103년 만에 논리그 팀이 8강에 진출했다.

링컨의 기적에 대한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변은 계속됐다. 레스터가 리그1(3부 리그) 밀월FC에 0-1로 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한 것. 후반 7분 제이크 쿠퍼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밀월은 후반 45분 극적인 숀 커밍스의 극적인 골로 레스터를 꺾었다.

맨시티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맨시티는 챔피언십(2부 리그) 허더즈필드 타운 원정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빡빡한 일정 속에 재경기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들즈브러는 8강에 진출했지만 찝찝하긴 마찬가지였다. 미들즈브러는 3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가 2-2로 따라 잡혔다. 후반 41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했고, 겨우 체면을 살릴 수 있었다.

반면 첼시는 달랐다. 16강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만난 첼시는 경기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후반에 페드로 로드리게스, 디에고 코스타의 연속골이 나오며 2-0 완승을 거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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