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용 구속 후 첫 촛불.."탄핵인용·재벌수사" 촉구

김태영 2017. 2. 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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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촛불, 48시간 릴레이 집회 예정
친박단체 "특검, 박 대통령 인권 유린"

[앵커]

다시 촛불집회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광화문에 나가 있는 김태영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뒤로 보면 시민들이 걸어다니는 모습이 좀 보이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8시쯤 출발한 행진대열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아서 이곳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오늘(18일) 행진은 총 세 방향으로 진행이 됐는데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종로 방향 등 이렇게 세 갈래입니다.

바람이 불고 날씨가 다시 추워지면서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이러한 예상을 깨고 이곳 광화문광장 일대는 오후 들면서부터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왔습니다.

잠시 뒤에 마무리 집회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단 구속이 됐고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변론 일정이 확정이 됐죠. 그 이후에 열리는 오늘이 첫 집회인데 오늘은 어떤 요구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우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만큼 최순실 씨와 함께 뇌물수수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기미가 없는 만큼 탄핵심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헌재에 인용을 촉구하는 요구도 커졌습니다.

여기에 삼성 이외의 다른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수사와 구속의 필요성이 제기가 됐고요. 이를 위해서 특검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시민 2000여 명이 장충체육관에 모여서 촛불집회 이후의 과제들, 그러니까 재벌개혁과 좋은 일자리 창출 등 11개 주제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앵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의 경우에 지난해 12월이죠. 탄핵안 가결 즈음으로 규모가 가장 컸었고. 그 이후에 좀 줄어들다가 최근 들어서 다시 촛불집회 규모가 커지는 것 같군요. 남은 기간 집회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주최측은 향후 3주 동안 촛불집회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주말하다 하던 집회를 오는 3월 1일 공휴일까지 확대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4일 헌재의 최종 변론 기일을 전후해서는 48시간 동안 릴레이 집회도 예정이 돼 있습니다.

오늘 문재인, 안희정 두 대선주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집회 참가 소식을 알리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도 오늘 열렸죠. 그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친박단체도 오늘 대한문 앞과 청계천 등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탄핵 반대와 함께 박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수사가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면서 특검의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앵커]

친박단체들은 여러 가지 주장을 펴고 있는데. 고영태 사기극 이런 얘기도 계속해왔죠. 오늘 집회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좀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집회에서는 특별선언문이 발표가 됐는데요.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을 고영태 씨가 기획한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고 씨를 구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부당하는다는 주장을 펼쳤고요.

탄핵반대 집회에는 김진태, 윤상현 등 자유한국당 친박 의원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나갔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탄핵 반대집회에 나갔군요. 광화문광장에서 김태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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