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김우람, "책임감? 정면 돌파 해야 할 부분"

입력 2017. 2. 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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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환경인데, 앞으로 정면 돌파 해나갈 할 부분이다."

부산 kt는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9-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kt는 초반부터 외곽포가 폭발했는데 그 중심에는 김우람이 있었다. 김우람은 3점포 3개 포함해 1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막판에는 3점포와 돌파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김우람은 "지난 모비스와의 경기도 이겼고 오늘 경기를 이겨서 다들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 그동안 경기력이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뒤집어진 경기가 많아서 아쉬웠는데 모비스 경기를 계기로 집중을 한 것이 오늘가지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최근 슈팅 감각에 대해서는 "요즘 외곽슛에 자신감을 찾은 것 같고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고 다른 선수들도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이가 좋아졌다. 그래서 기회가 많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1쿼터 크게 이기고 있었지만, 결국 오리온의 저력에 고전한 경기였다. 그러나 전반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김우람은 후반전을 승부처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전반을 크게 이기고 있어도 상대가 잘 따라오더라. 많이 앞서고 있어도 오리온은 강팀이라서 4쿼터 승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우리 대로 시합을 했다.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후반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근 kt는 변동이 많다. 조성민이 LG로 떠나면서 주포가 사라졌고, 대신 김영환이라는 베테랑이 가세했다. 더불어 팀의 무게 중심도 조성민에서 김우람을 비롯한 이재도, 김종범 등 젊은 선수들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김우람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저희가 이제 헤쳐 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의 몫이고 더 뛰려고 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에서 정면으로 돌파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집중을 더 많이 하고 있다"면서 "시즌 전부터 감독님께서 저와 재도에게 책임감적인 부분을 많이 말씀을 하셨다. 부상 있었는데 믿음에 보답을 못해드린 것 같아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봉을 많이 받는데 책임감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모습은 그러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반성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것에 스스로 핑계를 많이 댔던 것 같다. (조)성민이 형 있을 때도 충고를 많이 받았는데, 최근 이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몸이 좋지 않은데가 있다보니 힘들고 위축됐다. 그런 부분에서 생각을 바꾸고 이겨내려고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책임감을 가야 하는 환경이라서 마음가짐들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영환이 팀 분위기를 다시 추스르고 있는 부분도 한 몫했다. 김우람은 "(김)영환이 형이 오면서 고마운 점은 힘들었을 사람은 영환이 형었다. 영환이 형의 힘든 것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티를 안 내고 먼저 다가오고 바로 주장도 맡아서 많이 다가오고 있다.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영환이 형이 자신있게 하라고 얘기를 많이 해준다. 팀 분위기를 최대한 밝고 에너지 넘치게 이끌려고 하신다. 후배들도 따라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때는 신장이 좋은 포워드다 보니 유기적인 부분을 채워져서 팀에 안정감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t는 19일 다시 한 번 3연승에 도전한다. kt의 최근 3연승은 손에 꼽을 정도다. 김우람은 "분위기는 좋게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3연승을 하자고 하는데 잘 안된다. 어차피 선수들이 한 발 더뛰고 집중해야 한다. 언젠가는 할 것이다"면서 "연전이지만 페이스가 나쁘지 않고 경기력이 괜찮은 편이어서 다시 한 번 열심히 붙어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9일 삼성과의 백투백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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