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김도현-류효용, SK 대포 예비 자원 증명

2017. 2. 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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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도 예상하지 못한 쾌조의 출발이었다.

SK 장거리포 예비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도현과 류효용이 첫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무력 시위를 시작했다.

김도현과 류효용은 18일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열린 SK 퓨처스팀(2군) 캠프 첫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현은 좌중간 담장을 넘겼고, 류효용은 백스크린을 넘기는 대형 홈런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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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류(대만), 김태우 기자] 코칭스태프도 예상하지 못한 쾌조의 출발이었다. SK 장거리포 예비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도현과 류효용이 첫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무력 시위를 시작했다.

김도현과 류효용은 18일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열린 SK 퓨처스팀(2군) 캠프 첫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현은 좌중간 담장을 넘겼고, 류효용은 백스크린을 넘기는 대형 홈런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때 활용되는 도류구장은 좌우 101m, 중앙 122m로 인천SK행복드림구장보다 더 큰 규격이다. 두 선수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이날 시뮬레이션 게임은 투수들의 득세가 예상됐다. 김무관 SK 퓨처스팀 감독은 훈련 전 “첫 경기라 타자들이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다. 오늘은 헛스윙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웃었다. 그러나 김도현과 류효용은 시작부터 대포를 날리며 예외적 컨디션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이번 캠프에 합류한 선수 중 가장 좋은 힘을 가지고 있는 타자로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크다. 김도현은 라인드라이브로 강한 타구를 날려 보내는 유형이다. 류효용은 반대로 발사각이 높은 전형적인 홈런 궤적을 그린다. 김무관 감독은 “두 선수를 합쳐 평균을 내면 딱 좋은 발사각이 나올 수 있을 텐데…”라며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아직 교정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이날 자신들의 힘이 분명 큰 장점임을 증명해냈다.

김도현은 경기 후 “첫 타석에서는 헤드업이 돼 유격수 땅볼이 나왔다. 이동수 타격코치님께서 ‘끝까지 보고 치라’는 주문을 하셨고, 그 주문대로 타격을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첫 날치고는 타격이 괜찮았다. 작년에 부상으로 1년을 다 쉬어 실제 투수의 공은 오래간만인데 몸 상태도 좋고 훈련 환경도 좋아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효용은 “오래간만의 타석이라 연습한 것처럼 타이밍을 앞에 두고 쳤다. 원래 상체 위주의 타격이었는데 하체 허리 회전을 충분히 이용하려 집중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됐다”라면서 “바깥쪽 공을 대처하는 방법도 조금 바꿨다. 이전까지는 우중간으로 민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가운데로 친다고 생각하고 타격을 한다”고 설명했다. 류효용은 이날 홈런 외에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는 등 좋은 방향성을 선보였다.

한편 투수 쪽에서는 2016년 1차 지명자인 정동윤이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탁월한 손 감각을 바탕으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던지는 매력이 있는 정동윤은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최고 구속에 근접하는 공을 던지며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틀리지 않음을 증명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허건엽도 이번 캠프 초반 가장 좋은 공을 던진다는 평가대로 괜찮은 성과를 냈다. SK 퓨처스팀은 몇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더 진행한 뒤 24일부터 본격적인 연습 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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