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팬과 함께 2017시즌 더블 우승 약속하다

김성진 2017. 2.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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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1300여 팬들과 함께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FA컵 우승을 다짐했다.

전북은 18일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올 시즌 시작을 알렸다.

전북은 지난해 드러난 심판매수사건으로 인해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권이 박탈됐다.

이로 인해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FA컵에만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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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1300여 팬들과 함께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FA컵 우승을 다짐했다.

전북은 18일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올 시즌 시작을 알렸다. 이날 1,300여명의 전북 팬들은 대공연장의 모든 자리를 꽉 채우며 출정식에 참가한 전북 선수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전북은 지난해 드러난 심판매수사건으로 인해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권이 박탈됐다. 이로 인해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FA컵에만 나서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ACL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됐지만, 전북은 그 아쉬움을 K리그 클래식과 FA컵에서 모두 풀겠다는 각오다. 모든 구성원이 올 시즌 더블 우승으로 아쉬움과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 표명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한 같았던 ACL 우승을 했다. 팬들의 성원과 노력으로 이뤘다”고 한 뒤 “올시즌 출전을 못해 실망스럽고, 가장 중요한 팬들께 수준 높은 경기 볼 수 있는 권리 뺏겼다”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새롭게 도전하겠다”고 선수들을 이끌고 팬들에게 K리그 클래식과 FA컵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전북의 주장 완장을 찬 신형민과 최고참 이동국도 같은 생각이었다.

신형민은 “지난해 아쉽게 놓친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하도록 땀을 흘리겠다. K리그 클래식과 FA컵 2관왕을 하겠다.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동국은 “올해 ACL을 못나간다. 절실한 마음으로 K리그 클래식과 FA컵 우승을 해야 한다. 올해 프로 20년 차가 됐는데 FA컵 우승이 없다. 이걸 꼭 해보고 싶다. 2개의 트로피를 다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누구보다 많은 환호를 받은 선수가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진수였다. 김진수는 “최강희 감독님께서 원하셨고 내 고향이기에 전북에 왔다”고 한 뒤 “감독님께서 1991년에 5골 7도움을 하셨다. 올해 그걸 깨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전북은 출정식 말미에 승리의 염원을 담은 THE DAWN OF VICTORY 라는 이름의 2017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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