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로버츠 "6인 로테이션? 옵션 아니다"

김재호 2017. 2. 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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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6인 로테이션은 우리에게 옵션이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2017시즌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저스는 2017시즌 여러 선발 후보들을 데리고 캠프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 훌리오 우리아스에 부상에서 회복한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 류현진, 알렉스 우드가 5선발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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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6인 로테이션은 우리에게 옵션이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2017시즌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18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옵션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다저스는 2017시즌 여러 선발 후보들을 데리고 캠프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 훌리오 우리아스에 부상에서 회복한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 류현진, 알렉스 우드가 5선발 자리를 노린다. 여기에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등 지난해 선발을 경험한 젊은 선수들도 호시탐탐 자리를 넘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 캠프 기간 선발들의 경쟁을 촉구하는 모습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선발 후보들이 많기 때문에 6인 로테이션을 이용, 보다 여유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법도 하지만, 로버츠는 고개를 저었다. 이에 앞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지난 1월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들은 5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익숙하다"며 6인 로테이션 운영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로버츠가 정말로 5인 로테이션을 고수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난 시즌처럼 선발들이 연쇄 부상을 당해 로테이션이 사실상 흐트러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결국 이말은 스프링캠프 기간 선발 후보들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누군가는 불펜으로 내려가거나,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하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누군가는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로버츠는 이 문제를 "멋진 문제"라고 표현했다. "누군가에게는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말을 이은 그는 "그러나 이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우승을 원한다. 지난 시즌에도 많은 선수들이 이타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각각의 선수들이 보여줘야 할 모습"이라며 때로는 희생이 필요한 때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저스 선발 경쟁은 그러나 부상이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지난 시즌을 생각해 볼 때 8명의 선발은 오히려 부족할 수도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많은 투수들이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이적 후 손가락 물집으로 6경기 등판에 그친 리치 힐도 마찬가지다.

로버츠는 힐에 대해 "리치가 마운드에 나가면 우리는 아주 느낌이 좋다"고 말하면서도 "클레이튼 커쇼같은 투구양을 기대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경기 기록은 커쇼와 다르다"며 30경기 이상, 200이닝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이날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캐치볼을 소화하며 팔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이틀 뒤인 20일에는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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