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가까스로 컷통과 리디아 고 '정말 안 풀리네요'(종합)

하유선 기자 입력 2017. 2. 18. 07:30 수정 2017. 2. 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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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가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64위를 기록했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클럽·캐디·코치를 모두 바꾸는 등 대대적 변신을 시도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처음 나선 대회에서 이틀 연속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더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81야드)에서 계속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둘째날,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면서 2오버파 75타로 주춤했다.

전날 1라운드에선 33개를 기록한 퍼팅에 발목이 잡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공동 25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중간합계 이븐파 146타, 공동 64위로 처졌다.

컷 통과 기준선은 이븐파. 리디아 고는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클럽과 코치를 바꾸면서 스윙에도 변화를 준 리디아 고는 아직 적응이 덜 됐는지, 날카로운 쇼트게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의 강한 바람에 공이 그린을 벗어나면서 1인자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틀 동안 그린 적중률은 1라운드 88.89%에서 2라운드 55.56%로 낮아졌고, 퍼팅감도 회복되지 않아 이날 30개를 써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켜 리디아 고의 라이벌로 부상한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2타를 치고 중간합계 2언더파 144타를 기록, 공동 39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하루에 4타를 잃은 세계랭킹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태극 낭자 중에서는 최운정(27)이 이틀째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지만 순위는 내려갔다.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쳐 시즌 첫 승 기대를 부풀렸던 최운정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141타를 적었다. 재미교포 미셸 위와 나란히 공동 13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다.

단독 선두인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와는 5타 차로 벌어졌다.

2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기량을 선보인 스미스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홈 코스에서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미녀골퍼 스미스는 이날 바람이 많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하루에 6타를 줄였다.

이미향(24)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공동 20위(4언더파 142타)로 뛰어오르며 전날보다 39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호주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교포 이민지(21), 주목받는 신예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공동 20위다. 이민지는 3타를 더 줄이면서 21계단 뛰어올랐고, 하타오카는 5언더파를 몰아쳐 61계단 급상승했다.

2017시즌 들어 첫 출전한 세계랭킹 6위 장하나(25)는 이날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꿔 중간합계 3언더파 143타를 쳤다. 공동 17위에서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유망주 최혜진(18), 호주교포 오수현(21)도 장하나와 나란히 공동 31위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노무라 하루(일본)는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최다 우승(5승) 기록을 가진 베테랑 캐리 웹(호주)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9타에 그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밖에 선두권에는 리젯 살라스(미국),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 포나농 팻럼(태국) 등이 8언더파 138타를 기록, 선두 스미스를 1타 차로 압박했다. 1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캐서린 커크(호주)는 1오버파를 쳐 공동 6위(합계 7언더파)로 내려갔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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