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철인+강팀 킬러' 송승민이 광주에 만들 꽃길

한재현 2017. 2. 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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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공격수 송승민(25)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철인 또는 강팀 킬러다.

올 시즌도 젊은 패기를 앞세울 송승민의 2017년 발 끝도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다.

올 시즌 송승민에게 포항전이 기다려질 수 밖에 없다.

송승민은 올 시즌 8경기를 더 뛰면, K리그 개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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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나주] 한재현 기자= 광주FC 공격수 송승민(25)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철인 또는 강팀 킬러다. 올 시즌도 젊은 패기를 앞세울 송승민의 2017년 발 끝도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다.

송승민의 2016년은 특별한 해였다. K리그 클래식 12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전 경기인 38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 시즌 모든 경기를 출전하는 건 쉬운 게 아니다. 부상은 물론 컨디션 저하, 경고 누적과 퇴장 등 징계를 모두 피해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이다. 물론 팀에 필요한 실력을 갖추는 건 물론이다.

그는 “예상은 못했다. 중간에 부상도 있었고, 혹시 한 경기라도 못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졌는데, 잘 버텨왔다. 남기일 감독님께서 도와주셨기에 가능했다”라고 남기일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2017년 광주의 3년 연속 클래식 잔류와 더 나아가 창단 후 첫 상위 스플릿 진출에 있어 송승민의 역할은 중요하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는 선수가 아니지만, 폭 넓은 움직임과 많은 활동량, 공격 어디서든 제 몫을 해줄 선수이기에 광주에서 그의 존재감은 크다.

#광주 내 몇 안 되는 원클럽 맨

광주는 타 팀과 다르게 매 시즌마다 선수 변화 폭이 크다. 광주를 대표하는 수 많은 선수들이 떠났지만, 송승민은 지난 2014년 프로 데뷔 후 현재까지 광주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5년 클래식 승격 후 맹활약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챌린지에 머물 때부터 승격 멤버 인데, 2014년 같이 뛰었던 선수는 (김)영빈이 형, (이)종민이 형 밖에 없다.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나가는 걸 봤을 때 ‘그래도 잘했고, 이겨냈구나’ 그런 생각도 든다. 시간이 빠르다. 광주와 프로 4년 차가 됐는데 그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올해 많은 기록들도 앞두고 있어서 기분이 남 다는 것 같다. 원클럽 맨으로 100경기도 얼마 안 남았다.”(현재 송승민의 K리그 통산 출전 기록은 92경기다.)

#철인의 비결? 편안한 마음

송승민이 지난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체력도 빼 놓을 수 없다. 평소 챙겨 먹는 보약이 있지만, 그가 꼽은 가장 큰 비결은 마음가짐이다.

“보약을 잘 챙겨먹지만, 팀 동료들과 웃고 떠들면 마음이 편해지고 컨디션도 좋아지는 것 같다.”

# 적은 공격포인트? 높은 순도+강팀 킬러

송승민이 2015년 클래식 승격 이후 두 시즌 동안 기록한 공격포인트 7골 7도움을 기록했다.(2015년 3골 4도움, 2016년 4골 3도움). 그 중 수원 삼성에 2골 1도움, 전북 현대전 1골, FC서울전 1골 1도움으로 절반 정도가 강팀을 상대로 뽑아냈다. 광주가 우승권 팀을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은 이유다.

“강팀과 맞붙으면 더 보여줘야 하는 의지가 생긴다. 긴장도 더 되고 준비를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특히 그 때마다 컨디션이 좋다. 세 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자부심도 생기고 자신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 올해도 자신 있다.”

더구나 지난 2016시즌 포항 스틸러스와의 37라운드에서 극적인 도움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승격을 확정 짓는데 큰 공을 세웠다. 승부처에서 강함까지 갖췄지만, 정작 포항을 상대로 승리한 기억은 없다. 올 시즌 송승민에게 포항전이 기다려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포항을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있는데, 유독 약했다. 올해는 포항을 잡아서 구단 기록도 새로 만들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송승민이 새로 도전할 기록

송승민은 올 시즌 8경기를 더 뛰면, K리그 개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프로 데뷔 5시즌 만에 세우게 되는 기록이다. 또한, 현재 그는 51경기 연속 출전했으며, 역대 K리그 선수 중 5번째로 많다. 앞으로 11경기 연속 소화하면 필드 플레이어 최다 기록(김치곤 62경기), 15경기 연속 뛰면 권정혁(66경기)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아직 두 자리 수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이루지 못했기에 욕심이 나는 건 당연했다.

“지금 1위와 15경기 차이 나는데, 운이 좋아 기록이 깨진다면 좋을 것 같다. 욕심이 나고, 동기 부여가 생긴다. 공격 포인트를 두 자리 수 기록하는 것이 목표인데 잘 안 되더라. 안고 가야 할 숙제이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욕심이 난다. 올해는 특별한 시즌이 될 것 같다.“

사진=한재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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