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게임? MLB 스피드업 위한 파격 제안들

2017. 2. 1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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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의 최대 화두는 경기시간 단축이다.

사무국은 3시간 이내로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야구의 상식도 파괴할 각오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시간 단축을 위한 야구 관계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전했다.

애킨스 단장은 "시범경기에 한 번 하고 말 것이 아니라 시즌 전체 과정에서 테스트해볼 만하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며 시간 단축에 따라 경기 전략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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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시간 넘은 MLB, 경기시간 단축 사활
7이닝제·투구 시간제한 등 다양한 아이디어

[OSEN=이상학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대 화두는 경기시간 단축이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선수노조에 스트라이크존 상향조정과 고의4구시 비투구에 관한 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도 30초 이내로 시간 제한을 추진하고 잇다. 

메이저리그 경기시간은 지난해 평균 3시간4분으로 2015년에 비해 4분이 늘었다. 9회 정규이닝 경기도 평균 3시간1분이 걸려 스피드업에 두 팔을 걷어붙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노력이 물거품될 위기에 놓였다. 사무국은 3시간 이내로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야구의 상식도 파괴할 각오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시간 단축을 위한 야구 관계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전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통의 9이닝제에서 벗어난 7이닝 게임. 로스 애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의 아이디어로 시간 단축에 즉효약이다. 

애킨스 단장은 "시범경기에 한 번 하고 말 것이 아니라 시즌 전체 과정에서 테스트해볼 만하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며 시간 단축에 따라 경기 전략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해했다. 2이닝 줄어든 만큼 감독들의 마운드 운용도 공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었다. 

브라이언 캐시맨 뉴욕 양키스 단장은 투구 시간제한을 제안했다. 실제 2015년 이후 더블A, 트리플A에선 투수가 20초 안에 투구하는 룰이 도입돼 큰 무리없이 실행되고 있다. 캐시맨 단장은 "투수들이 공을 던질 때 낭비되는 시간이 너무 많다. 슈퍼스타를 상대하면 투구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새로운 룰에 적응한다면 시간 단축에 도움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샌디 앨더슨 뉴욕 메츠 단장은 구원투수가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규정을 내세웠다. 그는 "야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경기 막판 리드하는 팀에 변화가 거의 없다. 구원투수들의 지배력에서 비롯된다"며 "좌완 투수가 1명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적어도 3명을 상대한다면 경기속도가 향상될 수 있다. 리드 변화가 잦아져 팬들에겐 흥미로울 것이다"는 의견을 냈다. 

이외에도 체임 블룸 탬파베이 레이스 부사장은 지명타자 제도의 폐지, 존 코포렐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단장은 투수의 1루 견제구에 제한을 둬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이처럼 야구의 상식을 깨는 방법까지 거론할 정도로 메이저리그는 3시간 이내로 경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만의 문제는 아니다. KBO리그도 지난해 평균 경기시간이 3시간25분으로 2015년보다 4분 더 늘었다. 2004년(3시간8분) 이후 12년째 3시간10분 이내로 끝내지 못하고 있다. 3시간을 갓 넘긴 메이저리그도 시간 단축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상황, KBO리그도 스피드업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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