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성균관대 홍창범, '새내기 조커'가 일 냈다

홍의택 입력 2017. 2. 18. 06:13 수정 2017. 2.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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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범이 두 경기 연속 골로 성균관대를 일으켰다.

성균관대 이형경의 선제골과 고려대 정택훈의 동점골로 1-1. 홍창범은 후반 40분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전날 잠도 못 잤다"던 홍창범은 "운이 좋아 잘 풀린 것 같다. 고려대전, 경희대전 두 골 모두 '때려야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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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홍창범이 두 경기 연속 골로 성균관대를 일으켰다. 팀은 '죽음의 조'를 선두로 통과했다.

홍창범은 지난 12일 대회 조별리그 1라운드 고려대전부터 빛났다. 대학 무대 데뷔전을 맞은 홍창범은 후반 22분 공격형 미드필더로 교체 출격했다. 최전방 공격수 바로 아래에서 공수 전반에 관여하란 지시를 받았다.

성균관대 이형경의 선제골과 고려대 정택훈의 동점골로 1-1. 홍창범은 후반 40분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단번에 넘어온 롱패스를 포착했다. 상대 수비의 볼 처리가 불완전한 틈을 타 지체없이 골문 반대편을 찔렀다.

14일 조별리그 2라운드 경희대전에서도 존재를 각인했다. 이번에도 교체 투입이었다. 후반 14분부터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피치를 밟았다. 이번에도 한 방을 날렸다. 후반 46분, 팀 동료가 밀어준 전진 패스를 받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 모두 순도 만점이었다. 1라운드 고려대전에서는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성균관대는 일찌감치 첫 승을 챙기며 여유를 누렸다. 2라운드 경희대전에서는 2-2 무승부, 승점 1점을 추가해 조 선두 32강행을 확정했다. 패배 시 따져야 했던 복잡한 경우의 수를 단번에 정리했다. 설기현 감독도 만족스러웠음은 물론.

성균관대는 조 추첨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대학 축구계 강호로 꼽혀왔으나 고려대, 경희대 등 상대 레벨 역시 만만찮았다. 홍창범은 "집중 안 하면 예선 탈락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선발 쪽은 아니니 교체로 들어갔을 때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슈퍼 서브'로 조별리그를 주름잡은 데는 고려대전 결승골이 결정적이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전날 잠도 못 잤다"던 홍창범은 "운이 좋아 잘 풀린 것 같다. 고려대전, 경희대전 두 골 모두 '때려야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털어놨다. 또, "감독님께서 개개인이 지나치게 보여주는 것보다는 팀을 위해 뛰는 걸 좋아하셨다"면서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든 1학년답게 열심히 뛰려 했다“며 그 비결을 꼽았다.

조 선두로 돌파한 만큼 자신감도 충만하다. 홍창범은 "팀 분위기는 아직 차분한 것 같다"면서 "감독님의 마지막 대회니까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은 건 당연하나, 성급하신 분이 아니라 특별하게 말씀하신 건 없다. 성적 욕심은 있어도, 일단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성균관대 축구부
영상=Sports Locker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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