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카톡방' 성희롱..이번엔 가톨릭관동대 의대생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톨릭관동대 의대생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기 여학생을 성적으로 희롱해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9월 29일 의학과 동기 남학생 일부가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같은 과 동기 여학생인 B씨를 별명으로 지칭하며 욕설과 함께 '치마 올라가서 팬티 보여주고 감. X같다'라는 글을 남겨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가톨릭관동대 의대생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기 여학생을 성적으로 희롱해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위수현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25)씨 등 가톨릭관동대 의대생 3명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9일 의학과 동기 남학생 일부가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같은 과 동기 여학생인 B씨를 별명으로 지칭하며 욕설과 함께 '치마 올라가서 팬티 보여주고 감. X같다'라는 글을 남겨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나머지 이 대학 의학과 동기생 2명도 같은 대화방에서 B씨의 키와 몸무게를 두고 '아 XX 53㎏ 구라야(거짓말이야). 60㎏은 그냥 찍지. 그 종아리면'이라거나 '다시 생각해보니까 157㎝에 53㎏. X뚱보X이네. 낼 패야겠다'는 글을 주고받았다.
A씨 등 3명은 평소 B씨의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욕설하며 모욕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 판사는 "피고인들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공연히 피해자를 모욕했다"며 "대화방 캡처 화면 등 증거로 미뤄볼 때 유죄가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서도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기 여학생 등을 언급하며 성희롱하거나 여성 혐오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son@yna.co.kr
- ☞ 이재용 구속에 떠오른 '이부진 역할론'…삼성 "소설일 뿐"
- ☞ 길에 잠든 교사 "왜 깨우냐" 경찰관 갈비뼈 부러뜨려
- ☞ "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는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 ☞ 홍상수 수상할까…외신들 "사랑의 의미 탐구"·김민희 연기 호평
- ☞ 교도통신 "북한, 김정남 시신 화장해달라 요청"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톡방 성희롱' 가해자가 신입생 카페에?" 서강대생 '부글'
- 서울대 학생들 "단톡방 성희롱 가해학생 엄중 처분 요구"
- 고려대 총학, 카톡방 성희롱 학생 일부 신상공개 결정
- 고대 '카톡방 성희롱' 특별대책팀 꾸려 조사..가해자, 사과문(종합)
- 해장술 권하고, 머리숱 걱정에 한숨…800년 전 '고려 아재' | 연합뉴스
- 인천 이슬람사원 계획 '없던 일로'…유튜버, 땅계약 해지 | 연합뉴스
- 인천서 허공에 흉기 휘두르던 20대 체포…응급입원 조치 | 연합뉴스
- 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하지 않았다…오해 부른 말 정말 죄송" | 연합뉴스
- "중국수영, 도쿄올림픽 여자계영 金 박탈"…외신, 도핑의혹 제기(종합) | 연합뉴스
- 발기부전 치료제 등 위조의약품 팔려던 80대 남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