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치원 "간악한 조선인·지나인"..민족차별 가정통신문 논란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2017. 2. 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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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의 한 유치원에서 지난해 12월 학부모들에게 "간악한 감정을 가진 재일조선인과 지나인"이라는 민족차별 발언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문제의 유치원은 오사카의 학교법인 모리토모학원이 운영하는 쓰카모토유치원으로 전쟁 전의 ‘교육칙어(教育勅語)’를 암기시키는 등의 교육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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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의 한 유치원에서 지난해 12월 학부모들에게 “간악한 감정을 가진 재일조선인과 지나인”이라는 민족차별 발언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문제의 유치원은 오사카의 학교법인 모리토모학원이 운영하는 쓰카모토유치원으로 전쟁 전의 ‘교육칙어(教育勅語)’를 암기시키는 등의 교육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모리토모학원은 오사카부 도요나카시(豊中市)에서 오는 4월에 초등학교를 개교할 예정으로, 명예 교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의 부인 아키에(昭恵) 씨이다.

이에대해 재일한국인으로 지금은 일본 국적인 한 여성은 “자신이 자이니치(在日·재일)였던 것을 유치원에 전했는데 교육자가 이러한 발언을 내뱄다니”라며 며칠 후 자녀를 퇴원시켰다고 말했다.

오사카부 당국은 지난 12일 유치원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유치원측은 문서 배포를 인정했다.

유치원 측은 이러한 문서를 배포한 이유에 대해 "현재 문서와 관련해 보호자와 재판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오사카 당국은 “많은 보호자에게 이러한 문서를 배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sophi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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