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는 가족 맞춤 리모델링 와이드 하우스

리빙센스 2017. 2. 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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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본래 살던 아파트의 맞은편 동으로 거처를 옮긴 서지아, 김신원 씨 가족.

이번 이사는 육아 휴직을 마친 서지아 씨가 일터로 돌아가기 전 준비한 일 가운데 하나다.

"아이들이 스스로 옷을 찾아 입고 잠잘 수 있도록 독립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동시에 함께 있고 싶어 하면 언제든 옆에 있어 주고요."  가족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언제든 함께, 또 따로 활동이 가능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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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쓰였던 것은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고민 끝에 꿈에 그린 집이 탄생했다. 가족이 함께, 또 따로 할 수 있는 리모델링 하우스.


온 가족이 소통할 수 있도록 거실과 연결된 방의 벽을 허물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 모두에게 편안한 쉼터가 됐다.


1 주방은 모노톤 컬러를 베이스로 노만코펜하겐의 체어로 포인트를 줘 명랑한 느낌을 살렸다. 2 가족이 온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거실에는 TV를 들이지 않았다. 공간의 포인트로 자리한 비아인키노의 서랍장. 3 거실과 연결된 아이들의 공간. 테이블과 철제 책장은 유노 디자인에서 자체 제작했다.   

거실 하나 스폿 세 개 한층 넓게 쓰는 리모델링 노하우

지난해 11월, 본래 살던 아파트의 맞은편 동으로 거처를 옮긴 서지아, 김신원 씨 가족. 이번 이사는 육아 휴직을 마친 서지아 씨가 일터로 돌아가기 전 준비한 일 가운데 하나다. “퇴근 후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집까지 정돈되어 있지 않으면 워킹맘으로서의 삶이 너무 힘들 것 같아 집 내부를 깔끔하게 손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며 가장 염두에 두었던 것은 가족 간 소통이었다. 다시 맞벌이 부부가 되면 각각 여덟 살과 다섯 살짜리 두 아들과의 소통 시간이 줄어들까 걱정이 됐다고. 이들의 고민은 시공업체의 아이디어로 해결됐다. 거실과 연결된 방 하나의 벽을 허물어 두 공간을 합친 것. 벽이 없으니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인다. 50~60평대 아파트로 보이는 이 집의 실제 평수는 40평대. 이사를 준비하며 방과 거실을 하나로 틀 수 있는 구조인지 꼼꼼히 체크했던 선택 덕분이다. 거실, 놀이방, 주방 겸 식사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기둥은 남겨 가족이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구조로 완성했다. 부부가 가장 만족하는 스폿은 벽을 튼 공간에 마련한 아이들 놀이방. 어린이집이나 학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이 됐다. “아이들은 스스로 뭔가를 해내고 나면 항상 엄마를 찾잖아요. 요리를 하면서도 아이들과 마주 보고 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자라는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좋아요.”

1 안방에 놓인 서랍장은 비아인키노. 화병은 카흘러 제품. 2 부부가 때때로 각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안방 테라스에 마련한 작은 서재. 3 테라스를 마주 보도록 가벽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하고 안락한 분위기와 난방 효율까지 높인 안방. 4 두 아이가 자는 방. 아이들 스스로 옷을 찾아 입고 잠들 수 있게 동선을 간소화했다. 옷장과 침대는 모두 유노 디자인에서 자체 제작했다. 5 침대를 넓게 사용하기 위해 헤드 부분을 떼어냈다. 

따로, 또 같이 언제나 가치 있는 각각의 공간

책 읽기를 즐기는 남편 김신원 씨를 위한 독서 공간, 엄마를 위한 주방 공간,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 각각 있는 거실. 소통도 중요하지만 가족 구성원 각각의 개인적인 휴식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이 부부의 생각이다. 그래서 부부와 두 아이의 쉼터인 안방과 아이들이 자는 방 또한 가족이 함께, 또는 따로 쓸 수 있게 꾸렸다.  리모델링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등산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테라스를 가진 안방. 지역의 특성상 산을 마주하는 전망을 가진 집이 흔치 않아, 이 전망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이 집을 얻었다. 안방의 전면이 통창이라 난방에 취약했던 단점은 일부분을 가벽으로 막아 해결했다. 가벽으로 안방의 생활공간과 창을 분리한 뒤 테라스에 부부가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재를 꾸렸다. 아이들이 잠을 자는 방 역시 최대한 심플하게 꾸몄다. 옷장과 서랍장, 넓은 침대만을 배치해 아이들이 밤에 잠에서 깨어 엄마를 찾으면 엄마도 함께 잘 수 있도록 한 것. “아이들이 스스로 옷을 찾아 입고 잠잘 수 있도록 독립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동시에 함께 있고 싶어 하면 언제든 옆에 있어 주고요.”  가족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언제든 함께, 또 따로 활동이 가능한 집. 그 따뜻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살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테다.




기획 : 박민정 기자 | 사진 : 김덕창 | 디자인과 시공 : 유노디자인(cafe.naver.com/un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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