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대회 차질' 박성현의 솔직한 심정 "마음이 붕 떴다"

뉴스엔 입력 2017. 2. 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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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LPGA 첫 일정에 차질이 생겼던 박성현이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박성현(23 하나금융그룹)은 2월1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후원 조인식에 참석했다.

올 시즌 루키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하는 박성현은 지난 2016년 12월 말 미국 올랜도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첫 대회는 오는 2월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잡아놓고 있었다. 그전에 메인 스폰서 및 서브 스폰서 계약 및 조인식으로 인해 한국에 들어올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맞춰 가까운 아시아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연속 출전하면서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지난 2016시즌 상금랭킹 상위 58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회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대회 출전권이 없었다. 박성현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하려면 주최 측의 초청이 필요했다.

박성현이 초청받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올 시즌 데뷔하는 루키들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인데다가, 지난 시즌 비회원으로 참가한 LPGA 성적만 보더라도 우승만 없었을 뿐이지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US 여자 오픈' 3위, 'ANA 인스퍼레이션' 6위 등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박성현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측은 초청 선수를 선정하는 주최 측인 Channel7(채널7) 고위 관계자와 만남에서 박성현의 초청을 요청했고 관계자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박성현은 결국 초청 대상에 들지 못 했다. 주최 측은 총 10명을 추천할 수 있는데 그중 4명이 태국 선수, 두 명이 일본 선수였다. 스폰서인 혼다 측과도 무관하지 않은 듯 보인다.

이날 조인식 및 기자회견에 박성현과 함께 참석한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이사는 "차질이 생겼고 일정이 변경되고 말았다. 박성현 프로에게 누를 범했다"고 미안한 기색을 보였다.

박성현은 이 자리에서 당시의 심정을 직접 밝혔다. 박성현은 "훈련에 들어갈 때 태국 대회(혼다 LPGA 타일랜드) 코스에 맞춰서 임했는데 대회가 불발되면서 마음이 붕 뜬 것은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실망만 하고 있을 순 없었다. 박성현은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그때 당시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훈련 시간이 더 생겨서 좋았다. 앞으로를 봤을 때 득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결국 박성현은 혼다 LPGA 타일랜드 바로 다음 주에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3월2일~5일)를 LPGA 공식 데뷔전으로 정했다. HSBC 챔피언스는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이후 쭉 미국 본토 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동 거리상 부담이 있을 수 있었는데,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박성현은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또 3월 중순까지 첫 대회를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박성현은 "올해는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대회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싱가포르 대회가 굉장히 기다려진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박성현의 메인 스폰서 조인식에선 박성현의 계약 규모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메인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 측이 2년 계약이라는 것 외엔 밝힌 것이 없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여자 골프 역대 최고에 근접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계약금 외에도 눈여겨볼 대목은 인센티브 조항이다. 박성현의 성적에 따른 보너스가 지급되는 것인데, 이 역시 선수가 만족할 만한 계약이라는 후문이다.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배려가 있었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사진=박성현)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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