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언론, "나폴리 영입, 추신수 DH 전환 차원"

입력 2017. 2. 17. 07:03 수정 2017. 2. 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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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가 1루수 마이크 나폴리(36)를 영입했다.

에반 그랜트 기자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나폴리가 1루수로 나선다면 라이언 루아, 주릭슨 프로파가 외야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명타자로 추신수를 자주 활용함으로써 공격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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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1루수 마이크 나폴리(36)를 영입했다. 추신수(35)의 지명타자 전환을 위한 결정이란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텍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연봉 850만 달러, 내년에는 1100만 달러 팀 옵션과 25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 조건을 넣었다. 텍사스는 나폴리 영입으로 40인 로스터 자리를 꽉 채우게 됐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이날 나폴리 영입이 추신수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에반 그랜트 기자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나폴리가 1루수로 나선다면 라이언 루아, 주릭슨 프로파가 외야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명타자로 추신수를 자주 활용함으로써 공격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추신수는 손목 골절과 여러 부상으로 45경기 출전에 그쳤다. 35세 생일에 다가서고 있는 그가 외야를 뛰어다니는 것은 근육을 긴장시킬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크다'며 '텍사스는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뛰길 원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도 "추신수가 있을 때 우리의 공격력이 살아난다. 추신수는 라인업의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선수다. 가능한 우리 라인업에서 추신수를 필요로 한다"며 부상 없이 공격을 이끌어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신수는 여전히 지명타자보다 수비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풀타임 지명타자로 옮기고 싶지 않지만 팀이 원하는 것을 항상 해왔다. 우리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제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됐다. 풀타임 지명타자로 준비되지 않았고, 매일 수비를 나가고 싶다"고 수비에 의지를 나타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MLB.com과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갈 계획이지만 조금 더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아직 실전을 시작하지 않았고, 좌익수 경쟁을 지켜봐야 한다"고 유보했다. 아울러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와 카를로스 고메스를 리드오프로 보게 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풀타임 지명타자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지만 리드오프 추신수의 역할은 변함없다. 

한편 추신수는 나폴리 영입과 관련 "아마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뛰어난 동료일 것이다. 그는 항상 열심히 뛰고, 즐긴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월드시리즈를 비롯해 큰 경험이 많고, 어린 선수들에게 높은 레벨에서 노는 법을 가르쳐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추신수는 지난 2015년 8월 트레이드로 합류한 나폴리와 텍사스에서 3개월 동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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