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황 대행에 수사 기간 연장 신청.."연장 찬성" 67.5%
[앵커]
이재용 부회장과 박 대통령 뇌물죄 수사에 이어서 특검이 추가로 규명해야 할 의혹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우병우 전 민정수석 수사와 다른 재벌 기업들의 뇌물 혐의 조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1차 수사 기간이 이달 말까지, 불과 열흘 좀 더 남아있다는 것인데요. 특검은 오늘(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공식적으로 신청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국민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 수사기간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수사 종료 12일을 앞둔 오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수사 기간 종료일인 2월 28일 기준으로 특검법 수사 대상에 대한 수사를 모두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점을 참작했습니다.]
특검 측에서 결정 기한을 따로 요청하지 않은 가운데 황 권한대행이 이를 승인할 지가 주목됩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수사 기간 연장을 검토할 상황은 아니라며 답을 피한 바 있습니다.
국민은 특검 수사 연장에 호의적입니다.
지난 15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의뢰로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67.5%가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조사와 삼성 외의 다른 재벌 기업들에 대한 수사 등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사실상 대권 행보를 펼치는 황 권한대행이 국민 다수의 여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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