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김정남 시신 절차밟아 北에 인도..양국관계 영향없어"(종합)

2017. 2. 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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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 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받았다면서 수사 절차을 밟아 인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6일 AFP통신과 현지 베르나마 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숨진 김정남의 시신에 대해 "어떤 외국 정부라도 요청하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북한에 인도할 방침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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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신분증 2개..사망한 '김철'은 김정남 맞다" 공식확인
말레이 "김정남 시신 北 인도…대북 관계 영향없다" (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이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수사절차가 마무리된 후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히드 부총리는 말레이시아와 북한 간의 관계가 이번 사건으로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과학수사 요원이 부검이 실시된 병원 문을 나서는 모습. ymarshal@yna.co.kr

부총리 "신분증 2개…사망한 '김철'은 김정남 맞다" 공식확인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힌 16일 오후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2.16 hwang@yna.co.kr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 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받았다면서 수사 절차을 밟아 인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6일 AFP통신과 현지 베르나마 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숨진 김정남의 시신에 대해 "어떤 외국 정부라도 요청하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북한에 인도할 방침을 설명했다.

자히드 부총리는 이어 "밟아야 할 절차들이 있다"며 "우리의 정책은 어떤 외국 국가와의 양자간 관계라도 존중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경찰(수사)과 의학적 절차가 마무리 된 이후에 (북한) 대사관을 통해 가까운 친족에게 이 시신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히드 부총리는 이날 한 현지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북한이 말레이 측에 시신 인도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다 여성 2명을 접촉을 받은 직후 신체 이상을 호소하며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에 옮겨지던 중 숨졌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그동안 숨진 북한 남성이 '김철'이라고만 확인했으나 이날 이 남성이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자히드 부총리는 "그(김정남)는 두 개의 다른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며 "아마도 이것(김철 신분)은 위장용 서류이고 이것(김정남 신분)이 진짜 여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이번 김정남 사망 사건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 당국은 15일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주말께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알라룸푸르 병원 부검실 입구 (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의 부검실 입구에 직원 한 명이 서 있다.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에 대한 부검은 전날 7시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2016444@yna.co.kr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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