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폰서 계약' 박성현 "4년 안에 세계 1위 오르겠다" (일문일답)

2017. 2.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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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4년 안에 세계 1위에 오르겠다.”

박성현이 16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KEB하나은행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KEB하나은행 측은 “박성현의 성장 가능성과 LPGA투어 활약에 걸맞은 대우수준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올 시즌 KEB하나은행 로고가 부착된 모자를 쓰고 필드에 나선다.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서 7승을 거두며 KLPGA 시상식 5관왕을 석권했다. 더불어, 초청선수로 참여한 7차례의 LPGA투어 대회에서 4차례 메이저대회 준우승과 3차례 5위 이내 입상이라는 성적을 기록, 국내 최초 상금만으로 올 시즌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음은 후원 조인식에 참가한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후원 계약을 체결한 소감은.

“오늘은 뜻 깊은 하루가 될 것 같다. LPGA투어 첫 대회를 앞두고 좋은 일이 생겨 행복하다. 나를 멀리까지 보고 좋은 일을 성사시켜주신 은행장님께 감사드린다. KEB하나은행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

-현재의 심정은.

“부담 반, 설렘 반이다. 많은 분들이 첫 경기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훈련했다. 부담이 큰 만큼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노력하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릴 뿐이다.”

-계약 발표가 늦어지면서 심적인 부담이 많았을 것 같은데.

“부담은 전혀 없었다. 생각보다 메인스폰서 계약 발표가 늦어지긴 했지만 부모님이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해 주셨다. 가볍게 훈련에 임했고, 훈련의 성과도 좋았다.”

-혼다 타일랜드 참가가 불발됐을 때 심정이 어땠나.

“처음에 태국 대회에 포커스를 맞추고 훈련에 임했는데, 대회 참가가 불발되면서 마음이 붕 뜬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한다. 당시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돌아봤을 때 득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회에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싱가포르 대회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데뷔를 앞두고 있다. 미국 무대 적응을 위해 어떤 부분을 신경썼는지.

“전체적으로 숏게임이 부족해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브라이언 모그 코치님께 레슨도 받았다. 미국 잔디가 한국과 달랐다. 여러 골프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잔디를 접해보려 노력했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 향후 경기를 다니면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

-데뷔전을 앞둔 소감은.

“설레는 마음이 크다. 데뷔전이 늦어진 감은 있다. 그만큼 훈련 기간은 늘어났다. 클럽을 교체했기에 많은 연습량을 필요로 했다. 그래도 생각한대로 훈련이 잘 흘러가서 좋은 느낌을 갖고 돌아왔다.”

-첫 대회 목표가 있다면.

“조급하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첫 LPGA투어 진출 때는 톱30으로 잡았었다. 이번 싱가포르 대회는 톱15로 목표를 잡았다. 얼른 경기를 하고 싶다.”

-영어 실력은 얼마나 향상됐는지 궁금하다.

“영어의 ‘영’자만 들어도 스트레스다(웃음). 언어적인 능력이 이렇게 떨어지나 싶기도 했다(웃음). 영어를 배울 때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팬들이 많은데, 인기 비결을 꼽아달라.

“인기 비결은 잘 모르겠다. 이 질문이 가장 어렵다. 시원시원한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부분 때문에 여자골프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다.”

-LPGA투어 롤 모델이 있다면.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인데도 꾸준하게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고, 본받고 싶다.”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싱가포르 대회 이후 롯데 대회까지 쭉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 후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끝으로 세계랭킹 1위라는 목표에 언제쯤 도달할 것 같나.

“작년에 올림픽을 보면서 올림픽 출전을 향한 꿈이 커졌다. 올림픽까지 앞으로 4년이 남았는데 4년 안에 세계랭킹 1위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박성현은 그 동안 미국 올랜도에서 현지 적응 훈련과 함께 쇼트 게임과 퍼팅 등 시즌 준비를 해왔다. 그는 오는 3월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2017시즌을 시작한다.

[박성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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