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빼고 호주오픈 불참..왜?

2017. 2. 1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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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호주에서 시즌 2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호주 애들레이드 더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16일 개막하는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더욱이 다음 대회가 펼쳐질 태국과 싱가포르는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을 더 많이 소진해야 하는 만큼 호주여자오픈 출전에는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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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박인비-박성현-김세영-유소연(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KLPGA·던롭스포츠
전인지·박인비 등 LPGA 톱랭커들 휴식 장거리 이동 등 빡빡한 일정에 체력충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호주에서 시즌 2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한국여자골퍼들은 우승 사냥 대신 휴식을 택했다.

호주 애들레이드 더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16일 개막하는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호주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에게는 인기가 없다.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한국선수들 가운데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는 장하나(24·BC카드)가 유일하다. 3위 전인지(23)를 비롯해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박성현(24), ‘골프여제’ 탈환을 준비 중인 박인비(29·KB금융그룹), 투어 3년차를 맞은 김세영(24·미래에셋), 세계랭킹 9위 유소연(27) 등 강자들은 모두 불참을 결정했다.

한국선수들이 호주여자오픈 출전을 꺼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다. LPGA 투어는 이 대회가 끝난 뒤 태국(혼다 타일랜드), 싱가포르(HSBC 위민스 챔피언스)로 이어진다. 미국 또는 국내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는 일주일 경기를 위해 호주까지 이동하는 일정이 빡빡하게 느껴진다. 더욱이 다음 대회가 펼쳐질 태국과 싱가포르는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을 더 많이 소진해야 하는 만큼 호주여자오픈 출전에는 무리가 따른다.

톱랭커들을 불러 모을 만큼 상금이 많지 않은 것도 이유다. 총상금이 130만달러로, 올해 열리는 34개 대회 중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달러)를 제외하고 가장 적다. 130만달러짜리 대회는 총 6개, 나머지는 모두 150만달러 이상이다. US여자오픈 총상금 500만달러로 가장 많다. 한국선수들과 비슷한 이유인지 세계랭킹 4위 평샨샨(중국)과 5위 렉시 톰슨(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반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아리야 쭈타누간(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리디아 고와 쭈타누간은 지난 시즌 상금왕, 올해의 선수 등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쭈타누간의 판정승. 리디아 고는 시즌 4승을 거뒀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고는 모조리 쭈타누간에게 넘겨줬다. 쭈타누간은 시즌 중반 이후 우승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5승을 수확한 덕분에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쓸었다.

리디아 고의 변신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크다.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새 코치와 캐디를 영입했고, 클럽도 바꿨다. 리디아 고는 최근 인터뷰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준비했다. 신인이라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변화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이번 대회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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