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일사분란' bbq, 아프리카 3연승 저지하며 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15 22: 36

선수 이름값은 떨어질지 몰라도 일사분란한 조직력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연패의 늪에 빠졌던 bbq가 3연승을 노리던 아프리카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bbq는 1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크래이지' 김재희가 1세트 노틸러스로 상대의 예봉을 찍어눌렀고, 2세트에서는 마오카이로 맷집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bbq는 시즌 4승(3패)째를 올리면서 5위로 뛰어올랐다. 아프리카는 시즌 4패(3승)째를 당하면서 7위로 내려갔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던 아프리카와 기세가 한 풀 꺾인 bbq의 이날 경기는 아프리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bbq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편의 반전 드라마를 선사했다. bbq 승리의 주역은 '크레이지' 김재희 였다. 김재희는 1세트 노틸러스, 2세트 마오카이로 아프리카의 딜러들을 꽁꽁 묶어버리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초반 구도는 아프리카가 좋았다. 아프리카는 장경환의 럼블이 봇 한 타에 적기에 가세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챙겼다. 그러나 bbq의 조직력이 역전을 연출했다. '템트' 강명구의 아리가 기막히게 춤추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대치전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바론 버프였다. 바론 버프를 두른 bbq는 군중제어기(CC)가 없는 아프리카 프릭스는 당해낼 수 없었다. bbq는 아프리카의 억제기를 정리하면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크레이지' 김재희가 승리를 책임졌다. 아프리카가 발빠르게 탑 1차와 2차 타워를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상황서 김재희가 자신의 소환사 명처럼 크레이지 모드를 발동했다. 마오카이로 '쿠로' 이서행을 물고 늘어지면서 bbq를 춤추게 만들었다. 여기다 '블레스' 최형웅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타싸움서 '스피릿' 이다윤을 압도했다. 
한 타에서 연거푸 대승을 거둔 bbq는 바론버프를 두르고 그대로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2-0 완승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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