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눈의 태극전사 프리쉐 본격 시험대, 17일 평창 루지월드컵

유다혜 2017. 2.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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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 레이스’인 루지월드컵대회가 오는 17일 평창에서 막을 올리는 것과 때를 같이해 귀화한 루지 국가대표 아일린 프리쉐(25)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독일 출신인 프리쉐는 지난해 12월 법무부 심사를 통해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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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린 프리쉐.

[윈터뉴스=유다혜 기자] 푸른눈의 태극 여인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썰매 레이스’인 루지월드컵대회가 오는 17일 평창에서 막을 올리는 것과 때를 같이해 귀화한 루지 국가대표 아일린 프리쉐(25)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독일 출신인 프리쉐는 지난해 12월 법무부 심사를 통해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올 시즌부터 한국 대표로 뛰고 있고 평창올림픽 테스트를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대회라 본인 역시 의지가 남다르다.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성적을 가늠해 볼수 있는 등 이래저래 스포츠라이트를 받고 있다.

11세 때 루지를 시작해 한때 특급 유망주였던 그는 한국 루지가 찼던 인물이었다. 2012년 2월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1인승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13년 열린 월드컵에서 여자 1인승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후 치열한 독일 내 경쟁에서 밀려 2015년 은퇴했다. 그러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미련으로 귀화 했다.

프리쉐는 "썰매의 매력에 이끌려 루지를 시작했고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행복했다. 2013년부터 슬럼프가 왔고 운동하는 즐거움도 사라졌다. 은퇴뒤 루지는 쉽게 잊히지 않았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루지 생각이 났다. 전성기가 오기도 전에 그만둬 끝장을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기막힌 타이밍'이었다. 프리쉐가 복귀를 꿈꾸던 순간 대한루지연맹이 귀화 제안을 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15일, 16일, 이틀 동안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개최된다. 신설된 슬라이딩센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루지 국제대회로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계주 4개 종목에 총 30개국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루지 종목은 독일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는 시즌 랭킹 1위 로먼 리필로브(러시아), 2위 필릭스 로흐(독일) 등이 엔트리 등록을 마쳤다.

여자 싱글은 시즌 랭킹 1위 나탈리 가이즌베아가(독일), 2위 타티아나 휴프너(독일)가 참가하고, 더블에서는 토니 에거트/자샤 벤헤켄(독일), 토비아스 웬디/토비아스 아리츠(독일) 등이 치열한 스피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프리쉐외 성은령(여자 1인승), 박진용․조정명(2인승), 김동현(남자 1인승) 등이 레이스에 나선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설점검은 물론 경기를 비롯한 대회 운영 전반에 걸쳐 철저한 점검을 진행해 3월 테스트이벤트와 완벽한 본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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