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전자레인지만 잘 써도 '살림왕'
<앵커 멘트>
주방에 전자레인지 없는 집 거의 없습니다.
차게 식은 음식도 조금만 돌리면 바로 따끈하게 먹을 수 있고 각종 소독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자칫하면 폭발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전자레인지,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급할 때 음식 데우기 좋습니다.
소독과 살균 기능도 가능합니다.
요모조모 쓰임새가 많은 가전이죠.
살림 필수품 전자레인지, 기능도 첨단을 걷고 있습니다.
1945년 레이더 제작사에서 일하던 스펜서라는 사람이 마이크로파 발진장치 앞에 있다 주머니 속 초콜릿이 녹았다는데요.
이게 전자레인지 발명으로 이어졌죠.
<인터뷰> 강상욱(상명대 화학과 교수) : “전자레인지 내에는 마이크로파가 발생하는데요. 이것은 물 분자를 회전시킵니다. 이때 발생한 운동에너지가 음식물을 데우는 원리입니다.”
전자레인지로 음식 어디까지 만들 수 있을까요?
잡채, 가능합니다.
간장 네 큰 술, 물엿 두 큰 술, 참기름, 마늘, 후추 넣고 양념 만듭니다.
미리 불린 당면에 버섯과 소고기, 양념을 올립니다.
당근, 양파 빠지면 서운하죠.
고루 익을 수 있게 랩으로 덮은 후 5분간 돌려줍니다.
시금치 올려 다시 한번 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맛깔난 잡채가 됩니다.
만들기 참 곤란한 딸기잼도 쉽게 됩니다.
딸기에 설탕, 레몬즙 넣고 랩을 씌웁니다.
<인터뷰> 최은주(요리연구가) : “잼을 만들 땐 딸기에서 수분이 많이 나와서 넘칠 수 있어요. 그래서 딸기를 담은 그릇에 랩을 씌운 후 구멍을 꼭 뚫어주세요.”
전자레인지에서 8분간 돌리면 제법 잼 모양이 갖춰집니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데요.
정말 전자레인지로 했다고 믿을 수 없는 멋진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인터뷰> 추솜이(서울시 마포구) :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고 맛있게 음식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해요.”
음식 뿐 아니라 살균도 됩니다.
행주 삶깁니다.
물에 적신 후 8분간 돌려주면 열기 덕분에 살균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요모조모 쓸모 많은 전자레인지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먼저 그릇은 뒷면에 사용 가능 또는 전자레인지 마크가 있는 것만 씁니다.
절대 넣으면 안 되는 그릇도 있습니다.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건데요.
<인터뷰> 강상욱(상명대 화학과 교수) : “금속 재질이 전자레인지 내부에 닿게 되면 전자기파와 마찰되는 부위에서 불꽃이 일어나거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쿠킹포일’의 날카로운 모서리 쪽에 전자기파가 집중되면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피해야 할 음식 있습니다.
마른오징어는 괜찮지만 물오징어는 안됩니다.
날달걀을 통째로 넣으면 정말 무섭게 터집니다.
<인터뷰> 강상욱(상명대 화학과 교수) : “달걀과 오징어는 수분 함유량이 많습니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로 인해 수분이 가열되고 증발하면서 수증기가 되는데요.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면 결국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게 되는 것입니다.”
똑똑한 가전 전자레인지, 좀 더 제대로 알고 쓰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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