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김정남 피살은 韓 보수에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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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것에 대해 연이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해외판 소셜미디어 협객도(俠客島)는 14일(현지시간) '모든 것이 이상하다. 누가 그를 죽였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남의 죽음으로 가장 이익을 보는 사람은 한국의 보수층이라고 봤다.
세 가지 의문을 제기한 매체는 김정남의 죽음으로 누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이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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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 통해 보도된 것도 의문"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중국 언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것에 대해 연이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해외판 소셜미디어 협객도(俠客島)는 14일(현지시간) '모든 것이 이상하다. 누가 그를 죽였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남의 죽음으로 가장 이익을 보는 사람은 한국의 보수층이라고 봤다.
이 매체는 김정남의 죽음에 대해 세 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우선 타이밍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사일 도발을 한 지 겨우 사흘 지난데다 3월 초 대규모 한미연합훈련까지 앞둬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는 점이 그 근거다.
두 번째 의문은 살해의 배후로 일제히 '북한'을 지목하고 있다는 것. 매체는 범행 수법, 가능성 등을 비춰볼 때 북한을 배후로 주장하기엔 아직 의문이 많은 단서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정남 피살과 관련한 첫 보도가 사건이 발생한 말레이시아가 아닌 한국 언론이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말레이시아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북한 남성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다"는 첫 보도가 나왔어야 한다는 것.
세 가지 의문을 제기한 매체는 김정남의 죽음으로 누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이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이익을 볼 것은 없다고 분석했다. 김정남이 북한으로 돌아간다해도 정권을 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사건은 북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충성경쟁에 의한 피살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투적인 방법으로 고위급의 눈에 들 순 없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김정남의 피살로 이익을 보는 사람은 '한국의 보수층'(韩国保守派有关的人)이라고 추론했다. 김정일이 죽었을 때도 모두가 북한에 의심을 보냈지만, 정작 이익을 얻은 쪽은 한국이었으며, 한국은 북한 관련 난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잔인함과 반인권적인 측면을 부각시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언론의 북한 관련 보도엔 사실과 거짓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적어도 한국 언론 보도에 춤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나름대로의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하며 스스로 정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객도'(俠客島)는 인민일보 해외판의 웨이신(微信·모바일 메신저) 매체로, 한반도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해당 기사를 게재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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