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朴 대통령, 대포폰으로 崔와 수백차례 통화· 국정농단 뒤에도 독일로 127차례"

박태훈 2017. 2. 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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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대포폰)으로 최순실 씨와 수백 차례에 걸쳐 통화했다"며 압수수색 필요성과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지난 9월 국정농단 사태가 표면에 떠올라 최씨가 독일로 몸을 숨긴 뒤에도 대포폰으로 127차례나 통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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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대포폰)으로 최순실 씨와 수백 차례에 걸쳐 통화했다"며 압수수색 필요성과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지난 9월 국정농단 사태가 표면에 떠올라 최씨가 독일로 몸을 숨긴 뒤에도 대포폰으로 127차례나 통화했다고 했다.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청와대 압수수색·검증 영장 집행 불승인처분 취소' 집행정지 심문기일에서 특검팀 대리인이 이같이 말하면서 "(최순실이) 독일로 도피 중인 상황에서도 127차례나 통화한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특검팀은 JTBC의 태블릿PC 문건 유출 보도가 나온 뒤 최씨가 언니 순득씨에게 박 대통령과 통화할 것을 주문했다고도 했다. 

순득씨는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차명폰을 이용해 박 대통령과 통화했고, 이후 박 대통령은 최씨에게 전할 말을 순득씨한테 알려줬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장시호씨가 이 내용을 최씨에게 전달했고, 이는 장씨의 진술을 통해서도 확인된다"며 "이런 것을 증명할 자료(대포폰 등)가 청와대 경내에 당연히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걸 막게 되면 저희가 국정농단 사건 실체를 밝히기 위한 수사권 자체가 굉장히 어렵게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법원이 (청와대측의 압수수색 불허따라서 에 대한)집행정지 가처분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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