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정책, 실제로는 재벌 도와주는 정책"
"도둑들하고 대통합할 수 있나" 대연정론 비판
이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재벌들에 대한 증세는 없이 법인세 문제만 이야기하고 있고 재벌들이 불법 행위로 얻은 재산을 환수하는 데에도 긍정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연간 15조원이 넘는 법정부담금도 다 깎아주는 공약도 제시했다”며 “이는 국민들이 연간 30만원씩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에게 여러 차례 3자 토론이나 맞토론을 해보려고 제안했는데 안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후보 본인이 나와서 정책이나 비전, 실현 가능성, 철학을 보여줘야 하는데, 일방적인 발표만 하고 토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에 대해서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대통합은 해야 할 일이기는 하지만, 과거 소위 집권했던 소수의 부패 기득권 세력이 ‘대통합’으로, 적대하면 안 된다, 서로 같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며 “우리가 이웃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살아야 되지만, 그 중에 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자들이나 도둑들과는 대통합을 할 순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근혜만 빼고 바른정당,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손잡고 권력을 나누면 국민들은 ‘무엇 때문에 싸웠느냐’라고 말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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