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뛰기 시작한 최연성의 아프리카, 이번에도 달릴까

2017. 2. 15.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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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용장입니다."

이번 2017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서 최대 이변을 만들어낸 최연성 감독의 아프리카가 1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bbq를 맞이해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모두의 예상을 보란듯이 깨뜨리면서 달리기 시작한 최연성 감독의 아프리카가 이번에도 또 한 번 달리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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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용장입니다."

아프리카 프릭스 사무국은 2017시즌 신임 감독 선임을 결정하기 전 원하는 지도자상으로 '명장'이 아닌 '용장'을 키포인트로 잡았다. 전임 강현종 감독 시절 성적이 기대 이상이었음에도 그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프리카의 선택은 최연성 감독이었다.

분명 고비가 있었지만 뛰기 시작했다. 이번 2017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서 최대 이변을 만들어낸 최연성 감독의 아프리카가 1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bbq를 맞이해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시작은 화려했다. e스포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스타지도자 '괴물' 최연성 감독을 선임했고, 정상급 미드 '쿠로' 이서행을 국내에 잔류시키면서 기본 초석을 다졌다. 여기다가 해외파였던 '마린' 장경환과 '스피릿' 이다윤을 팀에 합류시키며 대권도전에 대한 의지를 막대한 투자로 나타냈다. CJ 출신 '크레이머' 하종훈과 특출한 피지컬의 소유자 '투신' 박종익까지 가세하면서 이번 스프링 복병 중 하나로 떠올랐다.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3강 후보 중 하나였던 삼성과 풀세트 접전 끝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지난 달 22일 MVP전을 시작으로 삐꺽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MVP KT 진에어까지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일부에서는 선수들의 기량 저하와 최연성 감독의 지도력까지 질책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7일 락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3연패를 탈출하면서 반등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9일 SK텔레콤의 5연승을 저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트스코어 2-0 완승이라는 기염을 토하면서 달라진 팀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봇 듀오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그 약점이라던 봇 듀오 조차도 성숙한 경기력을 뽐내면서 일약 LCK의 강자 후보로 뛰어올랐다. 스타크래프트 선수와 지도자 시절 정상급 지략가로 꼽혔던 최연성 감독의 지도력이 발휘되면서 조직력을 획일화 시킨 결과였다.

최연성 감독은 팀내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마린' 장경환 중심으로 팀 전술과 전략을 새롭게 구성하면서 상승 무드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장경환은 SK텔레콤이라는 대어 사냥의 주역이 됐다.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은 상태지만 최연성 감독은 "팀의 조직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말로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확정한 만큼 조직력을 끌어올려서 다음 단계로 팀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설명했다.

"아무도 이기지 못한다던 SK텔레콤을 우리가 이기면서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겼고, 그만큼 동기부여도 된 상태다. 선수들이 자신의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 만큼 팀의 모습이 만들어지고 있다."

모두의 예상을 보란듯이 깨뜨리면서 달리기 시작한 최연성 감독의 아프리카가 이번에도 또 한 번 달리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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