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시아서 피살(4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김정남은 김정일과 그의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출생했으며, 김정은은 김정일의 셋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용희에게서 태어났다.
김정은 집권 후 김정남이 북한의 권력 세습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자신의 우상화를 위한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이복형을 암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김정남은 김정일과 그의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출생했으며, 김정은은 김정일의 셋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용희에게서 태어났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던 선례에 따라 오래전부터 '황태자'로서 후계수업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 조선컴퓨터센터(KCC) 설립을 주도하는 등 IT 분야 및 군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맡았던 김정남이 낙마한 결정적인 계기는 일본 나리타(成田)공항 밀입국 미수사건이었다.
2001년 5월 아들 및 두 명의 여성을 대동하고 도미니카 가짜 여권을 소지한 채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하려다 체포돼 추방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김정일의 눈 밖에 난 김정남은 이후 권력의 주변부로 밀려나 마카오와 베이징(北京) 등지를 오가면서 해외생활을 해왔다.
특히 2013년 12월 장성택이 처형된 후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주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집권 후 김정남이 북한의 권력 세습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자신의 우상화를 위한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이복형을 암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하지만 김정남은 이복동생 김정은의 집권 체제가 굳어진 이후 최근에는 북한내 정치상황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다.
외교부는 김정남 피살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고,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남 관련 첩보는 있으나 확인 중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nfour@yna.co.kr
- ☞ 北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시아 공항서 독침 맞고 피살
- ☞ 김정은에 밀린 '백두혈통' 김정남…北 3대세습 반대한 풍운아
- ☞ 환갑의 탤런트 유퉁 "3월 8번째 결혼식…전 부인과 연락 두절"
- ☞ '마약 환각상태'서 엄마·이모 살해…아빠는 방에 숨어
- ☞ 정유라 '중졸' 확정…특혜 혐의 교사 중징계 속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靑 "김정남 피살 확인중..외교안보 부처서 대응"
- 바른정당 "김정남 피살, 공포정치 끝 어딘지 참담"
- 민주, 김정남 피살 소식에 "안보불안 없게 만전 기해야"
- '10대와 강제성관계' 볼리비아 前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 연합뉴스
- 조상 유골 토치로 태우고 돌멩이로 빻아 화장한 60대 2심도 유죄 | 연합뉴스
- 맹견 제압하려 쏜 경찰총에 맞은 행인…국가가 2억 배상 | 연합뉴스
- 재판중 구치소서 또 마약 '고등래퍼2' 윤병호, 항소했으나 기각 | 연합뉴스
- 땅 팔려고 조상묘 파낸 60대…"화장장 예약 어려워" 유골도 손괴 | 연합뉴스
- 폼페이 최대 규모 개인 목욕탕, 2천년 만에 빛을 보다 | 연합뉴스
- [샷!] "큰아빠 되고 이모는 안된다"…장례휴가 차별 여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