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통신비' 알뜰폰, 소비자가 외면하는 이유는..

박희진 기자 2017. 2. 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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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이동통신3사의 통신요금보다 저렴한 '알뜰폰' 사용을 외면하는 가장 큰 이유로 '멤버십, 고객센터 등 서비스 부족'으로 꼽았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알뜰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41.3%가 '멤버십, 고객센터 등 서비스 부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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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응답자 41% "멤버십, 고객서비스 부족"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소비자들이 이동통신3사의 통신요금보다 저렴한 '알뜰폰' 사용을 외면하는 가장 큰 이유로 '멤버십, 고객센터 등 서비스 부족'으로 꼽았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알뜰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41.3%가 '멤버십, 고객센터 등 서비스 부족'이라고 답했다. 이어 '낮은 브랜드 신뢰도'라는 응답이 20.2%를 차지했고 '통화품질 저하 우려'(14.7%), '가입경로 등 정보부족'(12.7%)도 가입을 기피한 이유로 조사됐다.

박홍근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알뜰폰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선입견이 상당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고객서비스 부분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알뜰폰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입된지 7년 된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684만589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1.4%를 차지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이 최대 무기다. 이번 조사에서도 월평균 이동전화 통신비는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지만 알뜰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만원에서 3만원 사이라는 응답이 50.7%로 과반을 넘었다. 실제로 알뜰폰 사용자들이 지불하는 통신비 수준이 낮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알뜰폰에 대한 인지도는 '잘알고 있다'가 44.1%로 절반에 조금 못미쳤다. 하지만 '들어본적만 있다'가 54.4%이고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1.5%에 그쳐 알뜰폰에 대한 인지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통화와 데이터사용 가운데 어느 쪽을 주로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한다'가 49.2%로 가장 높았다. 음성통화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25.5%, 비슷하게 사용한다는 25.3%였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에도 통화와 데이터를 비슷하게 사용하거나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이 61%에 달해 스마트폰 이용시 음성통화보다 데이터 사용의 비중이 확실히 높게 나타났다.

제공되는 데이터량의 추가 필요성에 대해서도 47.1%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당한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은 38.9%, 제공량보다 더 적게 사용중이라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통신서비스 가입시 요금제 가격이나 단말기 가격 등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응답이 61.5%에 달했다.

실질적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돼야 할 정책으로 '기본요금 폐지'라는 응답이 전체 34%를 차지했다. '단통법 개정 및 폐지'라는 의견이 24.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요금인가제 폐지 등 이통3사 경쟁 강화'가 21.8%, '알뜰폰 정부지원 강화'가 10.3%를 차지했다.

박홍근 의원은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단통법 개정 논의와 함께 제4이동통신사업자 신규진입,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 마련 등 고착화된 이동통신 시장에 경쟁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놓고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실질적 가계통신비 인하방안 모색을 위한 소비자인식조사'에 대한 온라인 조사로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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