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inSNS]지금은 '짤툰' 전성시대

정가람 기자 2017. 2. 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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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만에 슥’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단 한 장 짜리 콘텐츠가 있다.

이러한 짤툰은 놀랍게도 스마트기기가 없었던 30년 전에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신문 등 출판물에 게재되던 만평을 비롯한 1990년대 ‘광수생각’ 등이 짤툰의 시초인 셈이다.

그렇다면 하루에도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지는 스낵컬처 콘텐츠들의 홍수 속에서 한 컷짜리 짤툰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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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사이다툰’으로 각광받고 있는 짤툰 ‘약치기 그림.’/그림 출처=작가 양경수씨
[서울경제] “말이 잘 안 나오고, 매사에 의욕도 없고, 혼자 있고 싶어요.”

“실어증입니다. 일하기 싫어증”

‘3초 만에 슥’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단 한 장 짜리 콘텐츠가 있다. 바로 ‘짤툰(사진을 의미하는 신조어 ‘짤’과 만화를 뜻하는 ‘cartoon’의 합성어)’이다. 지난 2015년 KT경제경영연구소가 조사한 ‘모바일 콘텐츠 통계’에 따르면 20·30대 모바일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콘텐츠의 적정 길이는 ‘최대 10장의 그림, 43.1초 영상’이었다. 즉, 20·30대 젊은이들은 짧은 콘텐츠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맞춰 급속도로 뜨고 있는 짤툰은 출퇴근 혹은 자투리 시간 틈새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Snack Culture)’ 콘텐츠의 신흥주자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짤툰은 놀랍게도 스마트기기가 없었던 30년 전에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신문 등 출판물에 게재되던 만평을 비롯한 1990년대 ‘광수생각’ 등이 짤툰의 시초인 셈이다. 이후 인터넷 사용이 활성화되고 스마트기기가 발전하면서 다시금 짤툰이 주목받게 됐다. 그렇다면 하루에도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지는 스낵컬처 콘텐츠들의 홍수 속에서 한 컷짜리 짤툰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서울경제신문의 디지털 브랜드 ‘서울경제썸’은 20·30대 마음을 한 방에 사로잡은 짤방의 매력에 대해 낱낱이 살펴봤다.

가장 큰 강점은 정해진 스토리나 주제가 없이 일상 속 에피소드에서 느끼는 ‘감정’을 한 컷 그림에 담아낸다는 것이다. 또한 기승전결의 맥락 없이 특정 상황을 신랄하게 표현해 젊은 독자들로 하여금 ‘사이다컷(탄산 음료처럼 시원시원하고 거침이 없다는 뜻의 신조어 ‘사이다’와 만화 한 컷의 합성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취업, 직장, 결혼 등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 지금 당장 ‘사이다 짤툰’을 보며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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