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지옥의 3연전'..최강 SK텔레콤이 맞은 시즌 첫 고비

2017. 2. 1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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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의 우려에 지나가는 농담처럼 들었던 지난 주와 달리 이번에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아프리카에 충격의 완패를 당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SK텔레콤이 롱주와 삼성 등 상위권 후보들과 연달아 만나면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첫 고비를 맞았다.

SK텔레콤은 14일과 16일 호시탐탐 상위권을 노리고 있는 롱주와 삼성을 연달아 만난다.

롱주는 1년만에 3연승을 내달리면서 한참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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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롱주가 너무 잘해 걱정이네요. 하필이면 일정도 녹록치 않고"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의 우려에 지나가는 농담처럼 들었던 지난 주와 달리 이번에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아프리카에 충격의 완패를 당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SK텔레콤이 롱주와 삼성 등 상위권 후보들과 연달아 만나면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첫 고비를 맞았다.

SK텔레콤은 13일 기준으로 4승 1패 득실 +8로 KT(6승 득실 +1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일 아프리카에 0-2 완패를 당하면서 일격을 맞았던 SK텔레콤은 지난 12일 bbq전을 2-0으로 승리하면서 패배의 충격에서는 벗어났다.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bbq에 완승을 거두면서 내용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서포터 '울프' 이재완이 1세트 말자하 나미 쓰레쉬 등 3저격밴을 당한 상황에서 탐켄치로 원활한 팀플레이를 유도하면서 건재함을 알렸고, 2세트에서는 '피넛' 한왕호가 리신으로 캐리 모드를 발동하면서 아프리카전 부진을 만회했다.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지만 최병훈 감독의 고민은 더욱 더 깊어지고 있다. 아직 숨을 돌리기에는 다가오는 상대들이 녹록치 않기 때문. SK텔레콤은 14일과 16일 호시탐탐 상위권을 노리고 있는 롱주와 삼성을 연달아 만난다. 롱주는 1년만에 3연승을 내달리면서 한참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3강 중 하나인 삼성 역시 만만하게 보기에는 부담스럽다.

먼저 만나는 롱주는 지난 2년간 SK텔레콤의 최대 숙적이었던 락스의 봇 듀오를 품어서 절대로 방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 롱주가 부쩍 뒷심이 좋아질 수 있었던 이유가 '프릴라' 김종인-강범현이 있기 때문이다. 유리하면 유리한대로 불리하면 불리함도 극복해내는 롱주의 '프릴라' 의 존재감은 분명한 불안요소 중 하나다.

고민이 깊어져가는 코칭스태프와 달리 선수들은 여유가 있다. '프릴라' 맞대결을 펼치는 '뱅' 배준식은 "일정이 빡빡하게 있으니깐 오히려 바짝 몰아서 하고 쉴 수 있어 좋다. 나같은 경우는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면 풀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경기 일정이 좋은 것 같다. 잘하는 쪽이 이기지 않겠는가. 나는 자신있다"면서 롱주와 삼성전서 선전을 약속했다.

지옥의 3연전 중 첫 번째 경기인 bbq전을 잘 넘겼지만 롱주와 삼성과 일전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다음 상대가 KT라는데 있다. 16일 삼성전 이후 IEM 월드챔피언십 기간이라 짧은 휴식기를 가지지만 최병훈 감독은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다.

최대 적수라고 할 수 있는 KT와 일전이 내달 2일과 5일 연달아 펼쳐지기 때문. KT와 2연전은 스프링 스플릿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라 이번 2연전을 더욱 더 집중해서 치러야 하는 이유가 됐다.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곧바로 경기를 치르는 것 보다 기세를 타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LOL e스포츠에서 '가장 쓸데 없는 걱정이 SK텔레콤 걱정'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 말 역시 그동안 SK텔레콤이 역량을 보였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말이다. 시즌 첫 고비를 맞은 SK텔레콤이 어떤 전략과 경기력으로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LOL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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