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계를 뒤흔든 '올해의 사진'은?

이기준 2017. 2. 1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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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도사진재단이 지난해 촬영된 사진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2017년 올해의 보도사진상' 수상작을 13일 발표했다. 시사, 일상, 일반뉴스, 속보, 인물, 자연, 스포츠, 장기 프로젝트 등 8개 부문에서 총 45명의 사진기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 영예인 '올해의 보도사진상'은 지난해 12월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의 암살 장면을 포착한 AP통신 기자 버르한 오즈빌리치의 '터키에서의 암살'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4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다. 이하는 주요 수상작 일부.
일반뉴스 부문 사진 1위를 차지한 프랑스 사진기자 로랑 반데스탁트의 '모술 습격'. 지난해 11월 촬영된 이 사진은 이라크 특수부대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거점인 모술에서 한 가정집을 수색하려 들이닥치자 겁에 질린 소녀와 가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라크군은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주도 연합군과 함께 모술 탈환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자연 부문 사진 1위는 스페인 사진기자 프란시스 페레스의 '그물에 걸린 붉은바다거북'에 돌아갔다. 지난해 6월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 인근 해안에서 붉은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린 채 헤엄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붉은바다거북은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야생동물 보호 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자연 부문 연작사진 1위에 오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진기자 브렌트 스터튼의 '코뿔소 전쟁'. 지난해 5월 남아공의 룰루웨-움폴로지 동물보호구역에서 뿔이 잘린 채 죽은 듯 쓰러져 있는 검은코뿔소의 처참한 모습이 담겼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위급종으로 분류된 검은코뿔소는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들로 인해 급격히 수가 줄어들고 있다.
속보 부문 연작사진 3위에는 영국 사진기자 매튜 윌콕스의 '지중해 난민'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지중해에서 난민을 가득 태우고 유럽으로 향하는 고무보트와 마주친 리비아 어부들이 난민들에게 구명조끼를 던져주고 있다. 지중해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은 종종 구명조끼 없이 위험한 피난길에 오른다. 유엔난민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지중해를 건너던 난민 5000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사진기자 아미르 알할비의 '잔해 속에서 구하다'가 속보 부문 연작사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폭격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꺼낸 아기 시체를 끌어안고 걷는 아버지의 모습을 포착했다. 시리아 반정부군의 거점인 알레포는 지난 2012년부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최대 격전지가 됐다.
속보 부문 연작사진 1위이자 올해의 보도사진상을 수상한 터키 사진기자 버르한 오즈빌리치의 '터키에서의 암살'. 지난해 12월 19일 터키 앙카라미술관에서 터키 경찰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가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살해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이 미술관에서 전시회 개막식을 취재하던 오즈빌리치는 알튼타시가 총을 빼든 예상치 못한 순간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셔터를 눌러 역사의 한 순간을 기록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사진 세계보도사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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