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망치는 부모의 나쁜 습관

류신애 2017. 2.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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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 마음을 다치게 하고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아이와의 비교는 부모의 욕심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부모의 말과 행동, 작은 습관 등 아이가 부모의 모든 것을 배우고 흡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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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신애 기자 ]

키즈맘 모델 김건우,(키즈맘DB)


무심코 던진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 마음을 다치게 하고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은 어떤 것일까? 혹시 내가 자주 내뱉은 말과 행동은 없는지 체크해 보자.

◆ 마음을 멍들게 하는 '비교'

다른 아이와의 비교는 "언제 뒤집었어요?", "키가 몇이에요?" 등 사소한 날짜와 숫자로 시작된다. 대부분 부모는 발달 상태를 체크하려는 이유로 비교를 시작하지만, 만 2~3세 이후부터는 비교가 생활 습관과 식습관, 인지적인 부분으로 확대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때쯤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말과 억양을 이해하기 때문에 부모가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지 알게 된다.

성장기에 비교를 당한 아이는 성공보다 실패를 자주 경험했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고, 반항심과 분노,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아이와의 비교는 부모의 욕심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 아이를 불안하게 하는 '부부싸움'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불안과 공포, 심리적인 우울 증상을 보인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이는 부모가 큰 소리를 내고 싸우게 되면 자신 때문에 싸우는 것으로 착각하고 심리적인 위축과 불안 증세를 보이게 된다.

부부싸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이 부부싸움을 보였다면 싸움을 바로 멈추고 "많이 놀랐지? 놀라게 해서 미안해", "큰 소리로 얘기해서 놀랐구나" 등 안심시키는 말로 아이를 달랜다.

◆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모

약속은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신뢰의 끈이다. 아이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게 되면 부모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잃게 되고 나아가서는 세상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와 약속을 할 때는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것, 들어줄 수 있는 것을 약속한다.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약속은 단호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거절해야 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 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른 시일 내에 약속을 지킨다.

◆ 부정적인 언어 사용

"너 때문에 엄마 너무 힘들어", "그게 잘 될까?", "과연 할 수 있을까?" 등 부정적이고 비꼬는 말투를 아이에게 사용하면 무의식적으로 아이의 머릿속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저장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폴 버넷은 "부모의 언어 습관이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언어습관에 그대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부모의 말과 행동, 작은 습관 등 아이가 부모의 모든 것을 배우고 흡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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