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산물 섭취 세계 1위..1등 오징어, 2등은?

최훈길 입력 2017. 2. 12. 12:02 수정 2017. 2. 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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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이 국민 1인당 연간 58.4kg의 수산물을 소비해 주요국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1인당 수산물 연간 평균 소비량은 1960년대에는 9.9kg에 그쳤으나 이후 연평균 3.2%씩 증가해 최근 3년(2013~2015년) 평균 소비량은 20.2kg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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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年 58.4kg 섭취..日, 中, 美 뒤따라
섭취량 오징어>새우>멸치>굴>명태 순
해수부 "양식업 활성화, 가공식품·급식 영향"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인의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이 국민 1인당 연간 58.4kg의 수산물을 소비해 주요국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양식현황(SOFIA)의 2013~2015년 통계를 집계한 것이다. 일본이 연간 50.2㎏의 수산물을 소비해 2위를 차지했고 중국(39.5㎏), 미국(23.7㎏), EU(2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수산물은 오징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에 따르면 농촌경제연구원이 1인당 연간 식품공급량(2014년 기준 국산·외국산 총계)을 조사한 결과 오징어가 5.402kg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우(4.297kg), 멸치(4.168kg), 굴(2.197kg), 명태(2.066kg), 고등어(1.537kg), 다랑어(1.482kg), 넙치(1.095kg), 갈치(967g), 낙지(730g) 순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국가별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수산물을 많이 소비했다.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이 24.7㎏, 선진국이 22.7㎏, 개도국 19.6㎏, 최빈국 13.2㎏으로 나타났다. 과거보다 수산물 소비량은 꾸준히 느는 추세였다. 세계적으로 1인당 수산물 연간 평균 소비량은 1960년대에는 9.9kg에 그쳤으나 이후 연평균 3.2%씩 증가해 최근 3년(2013~2015년) 평균 소비량은 20.2kg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산물 교역량도 느는 추세다. FAO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출액(2014년 기준)은 16억7453만달러(1조9207억원), 수입액은 42억7115만달러(4조8990억 원)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 세계 25위, 수입액 기준 세계 10위다. 세계 3대 수산물 수출국은 중국·노르웨이·베트남, 수입국은 미국·일본·중국이다.

해수부 윤상린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양식업 활성화로 생산량 급증, 건강식품 선호 경향, 수산물 판매처 증가 등의 원인으로 수산물 소비가 느는 추세”라며 “오징어 소비가 가장 많은 건 일반 식품 외에 가공 제품으로도 많이 소비되고 학교·군 부대 급식이나 극장용 간식으로 많이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2014년 기준 식품수급표상 1인당 연간 식품공급량을 측정한 것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샘플 조사를 한 것으로 한국인의 1인당 수산물 섭취(소비)량을 보여주는 최신 자료”라고 설명했다. (단위=g, 출처=해양수산부, 농촌경제연구원)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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