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용도 구속되는 나라 만들어야"

백지수 기자 2017. 2.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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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 나라를 진짜 지배하는 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이 아닌 재벌"이라며 "반드시 재벌에 책임을 묻고 재벌 체제와 황제 경영을 혁파해 공정 경쟁이 가능한 경제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진행한 '이재명·심상정 탄핵 버스킹' 행사에서 "나쁜 짓 하면 처벌 받고 이재용도 구속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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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심상정 "지지자 중복 당연..이재명 지지자는 정의당 지지자" 힘싣기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the300]심상정 "지지자 중복 당연…이재명 지지자는 정의당 지지자" 힘싣기]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과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탄핵 버스킹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차기 대선 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 나라를 진짜 지배하는 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이 아닌 재벌"이라며 "반드시 재벌에 책임을 묻고 재벌 체제와 황제 경영을 혁파해 공정 경쟁이 가능한 경제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진행한 '이재명·심상정 탄핵 버스킹' 행사에서 "나쁜 짓 하면 처벌 받고 이재용도 구속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정치는 특정 정치 세력에게 높은 자리나 명예를 주려 하는 것이 아니"라며 "삼성과 같은 기득권이 나라를 함부로 흔들거나 부당한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일이고 그것을 해내는 것이 정치이므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의 돈 100만원이 아니라 10만원만 훔쳐도 감옥에 가고 처벌을 받는다"며 "이재용은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뇌물 수백억원을 주고 국민연금 돈, 여러분 돈 수천억원을 뺏어 편법 상속을 해 3조원 넘는 불법 이익을 얻었는데 왜 감옥을 보내지 않느냐, 박근혜는 왜 특검조사를 안 받냐"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재산이 다 삼성 재벌 창고에 빠지고 있다"며 "법인세 정상화에 왜 반대하나, 이런 경제 기본원리도 모르고 국가가 세금을 더 걷자 하니 포퓰리즘이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 행사에 앞서서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어 재벌의 부당이익을 환수하는 내용의 '이재명 대청소법(리코법)'을 공약했다. 그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청소법'으로 뇌물공여 등 범죄행위로부터 얻은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 환수할 것"이라며 "특검과 법원이 부패공화국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을 위해 이재용을 반드시 구속할 것을 촉구하고 재벌가와 최순실, 박근혜 등 범죄자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을 반드시 전액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과 함께 탄핵버스킹 행사를 진행한 심 대표는 "새 정권은 촛불 시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데 촛불 시민들은 단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권 교대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 개혁정부를 원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노동 대통령이 되시겠다 얘기했다"고 이 시장 발언에 힘을 실었다.

심 대표는 이날 "이 시장과 비슷해 섭섭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데 전혀 섭섭하지 않다, 정치는 가치와 노선에 따라 지지 여부가 결정되는데 이재명과 심상정이 정책적으로 가장 같다"며 "이재명 지지자는 정의당 지지자"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심 대표가 대통령이 되시면 저는 노동부 장관을 시켜달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심 대표는 국무총리를 하게 해드리겠다"는 말로 화답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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